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9일 수원 KT전서 KBO리그에 데뷔한 마리오 산체스(29, KIA)가 1군에서 빠졌다.
KIA는 KBO리그 일정이 없는 10일, KBO를 통해 산체스의 1군 말소를 통보했다. 산체스는 9일 데뷔전서 6⅓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10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1루쪽 투구판을 살짝 밟고 구사하는 슬라이더, 커터, 스위퍼가 우타자들에겐 마구였다. 상당히 치기 멀어 보이는 코스로 도망갔다.
여기에 이중 키킹, 페이크 견제 등 화려한 테크닉을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다. KT 이강철 감독의 어필과 KBO 심판진의 충고에 따라 이중 키킹은 더 이상 하지 못했지만, 주자 견제와 변화구 구사능력은 단연 돋보였다.
그런 산체스가 데뷔전 다음 날에 1군에서 빠졌다. 어차피 11~13일 삼성과의 전반기 홈 최종전에 나갈 수 없기 때문에 빠진 것으로 풀이된다. KIA는 11일 광주 삼성전을 앞두고 산체스의 대체 전력을 1군에 올린다.
산체스처럼 빠진 선발투수가 꽤 된다. 9일 던진 선발투수들은 전반기 마지막 3연전에 못 나가기 때문에 굳이 엔트리 한 자리를 잡아먹을 필요가 없다. 삼성 앨버트 수아레즈, 롯데 댄 스트레일리, 두산 최원준, 한화 펠릭스 페냐, SSG 오원석, 키움 정찬헌, NC 송명기 등이 케이스다.
SSG가 초비상이다. 타격 1위 기예르모 에레디아는 미국 시민권 취득 때문에 미국에 다녀와야 해서 전반기 마지막 3연전 결장이 이미 예고됐다. 여기에 최정마저 빠졌다. 최정은 5일 인천 KIA전 수비 도중 치골근 부상을 입었고, 이후 6일 인천 KIA전, 8~9일 대전 한화전에 잇따라 결장했다. 11~13일 인천 두산전 역시 못 나간다고 보고 말소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키움 외야수 박주홍과 투수 이종민, NC 내야수 박민우와 투수 이용준, 한화 내야수 이민준이 빠졌다. 이용준의 경우 8일 창원 삼성전에 선발 등판했고, 13일에 쓰지 않을 것으로 계산하고 뺀 것을 보인다.
[산체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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