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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이 판타지랭킹 100위권에 진입했다. 절대적인 권위를 지닌 건 아니지만, 메이저리그에서도 상위 클래스라는 걸 어느 정도 인정을 받았다는 의미가 있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실제로 경기에 내보내는 로스터는 26인이다. 즉, 기본적으로 780명의 메이저리거가 매일 편을 나눠 경합한다는 얘기다. 여기서 198위라면, 최상위클래스라는 의미. 198위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김하성이다.
스포팅뉴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각) 올스타브레이크를 맞이해 판타지랭킹 탑300을 업데이트 했다. 아시아 메이저리거만 뽑아보면 2위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 57위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레드삭스), 69위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142위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 184위 센가 코다이(뉴욕 메츠)에 이어 여섯번째다. 김하성 뒤로 300위 내에 아시아 메이저리거는 없다.
김하성은 올 시즌 85경기서 275타수 71안타 타율 0.258 10홈런 31타점 44득점 출루율 0.349 장타율 0.411 OPS 0.760이다. 대다수 부문에서 커리어하이를 세울 기세다. 수비의 경우 팬그래프 기준 2루수 DRS 11, OAA 10으로 각각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비록 김하성은 생애 첫 올스타전 출전은 좌절됐지만, 올해 전반기를 통해 위상을 다시 확실하게 높였다. 한국인 메이저리거들 중 유일하게 탑300에 포함됐다. 역시 전반기에 쏠쏠하게 활약한 배지환(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에겐 탑300을 허용하지 않았다.
판타지랭킹 전체 1위는 오타니가 아닌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다. 타격만 보면 아쿠나가 올 시즌 전반기를 장악했다. 그렇다고 해도 투타를 겸업하는 오타니가 2위로 밀려난 건 충격적이다.
뒤이어 김하성의 팀 동료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가 3위다. 내셔널리그 신인왕 1순위 코빈 캐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9위, 6월에 데뷔해 1개월간 충격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인 특급신인 엘리 데 라 크루즈(신시내티 레즈)가 14위에 올랐다. 이밖에 류현진의 동료 케빈 가우스먼(토론토 블루제이스)이 27위다.
[김하성.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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