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통산타율 3위에 이어, 통산타율 6위도 사라졌다.
NC는 지난 10일 간판타자이자 주전 2루수 박민우를 1군에서 뺐다. NC 관계자는 “오른쪽 어깨 불편감으로 인해 말소됐다. 후반기 복귀를 위해 치료 및 회복에 집중할 예정이다”라고 했다. 이로써 NC 타선이 자랑하는 통산타율 톱랭커 3인방 중 2명이 라인업에서 사라졌다.
박건우가 통산타율 3위(0.324), 손아섭이 통산타율 4위(0.320), 박민우가 통산타율 6위(0.319)다. 그런데 박건우는 워크에식 이슈로 1군에서 제외된 지 1주일이 넘었다. 박민우는 최근 어깨통증을 어느 정도 안고 경기에 나섰던 것으로 드러났다. 아무리 팀 사정이 급해도 선수의 건강이 최우선이다.
NC는 6월 말부터 하락세가 뚜렷하다. 6월 마지막 10경기를 3승1무6패로 마쳤다. 수도권 9연전도 2승6패로 끝냈다. 7월 성적은 1승5패. 최근 15경기서 4승11패1무. 즉, 최근 3주간 승패마진이 -7이다. 5할이 무너지면서 -1(37승38패1무)이다.
전반기 내내 안정감이 떨어지던 선발진이 근본적인 원인이다. 테일러 와이드너의 뒤늦은 합류, 구창모의 부상 등에 따른 부작용을 겪는다고 봐야 한다. 불펜이 과부하에도 잘 버텨왔지만, 6월 말 이후 흔들리는 기색이 역력하다.
마운드의 힘이 뚝 떨어진 상황서 활화산처럼 터지던 타선이 6월 말부터 저점으로 돌아서니 팀의 경기력이 전혀 나오지 않는다. 결국 삼성과의 주말 홈 2경기서 1점도 못 올린 채 15점을 내줬다. 이런 상황서 박건우과 박민우의 이탈이 크게 느껴지는 게 사실이다.
박건우는 부상이나 부진으로 2군에 간 게 아니다. 강인권 감독은 2군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의 의견을 종합해서 1군 콜업 시기를 결정하겠다고 했다. 13일 롯데와의 전반기 최종전에 복귀할 수 있지만, 실질적으로 21일 시작하는 한화와의 후반기 첫 3연전부터 복귀를 타진할 것으로 보인다. 박민우도 이때 함께 돌아올 수 있으면 최상이다.
NC 타선은 지난주 팀 타율 0.200에 팀 OPS 0.521로 둘 다 리그 최하위였다. 롯데와의 전반기 마지막 홈 3연전서 이보다 좋은 수치를 찍을 가능성은 충분하다. 그러나 박건우와 박민우가 없는 라인업의 무게감이 떨어지는 건 어쩔 수 없다.
올 시즌 NC 타선의 신데렐라 서호철이 타율 0.316으로 리그 5위다. 그런 그조차 최근 10경기서 타율 0.237로 주춤하다. 풀타임 주전 경험이 없는 약점은 분명하다. 결국 롯데와의 전반기 최종 3연전서는 베테랑 손아섭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다. 최고참 박석민은 6월30일 KT전 이후 1군에서 빠진 상태다.
[NC 선수들(위), 박건우(가운), 박민우(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