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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의 2023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유니폼이 동이 났다.
12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굿즈 라이센스를 가지고 있는 판매 회사 파나틱스에 따르면 일본의 MLB 공식 온라인숍에서 예약 판매한 오타니의 올스타전 유니폼이 30분 만에 매진됐다. 미국 공식 사이트에서도 거의 매진 임박이다. 3XL, 4XL 정도의 큰 사이즈만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올스타전 유니폼은 개최지 시애틀을 모티브로 에메랄드 그린(아메리칸리그), 네이비(내셔널리그)의 색깔로 만들어졌다. 가격은 2종류로 나뉘었는데, 오타니의 유니폼은 전 사이즈가 품절됐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때부터 많은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오타니는 2021년 '슈퍼스타'로 발돋움했다. 당시 오타니는 투수로 23경기에 등판해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 타자로 158경기에 나서 138안타 46홈런 100타점 103득점 26도루 타율 0.257 OPS 0..964으로 활약하며 아메리칸리그에서 '만장일치'로 MVP를 수상했다. 본격 '이도류'의 시작을 알리는 시즌이었다.
지난해에는 마운드에서 28경기 15승 9패 평균자책점 2.33을 마크, 타석에서 157경기에 160안타 34홈런 95타점 90득점 11도루 타율 0.273 OPS 0.875으로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데 성공했다.
올해는 더욱 압도적이다. 오타니는 타자로 89경기 타율 0.302(6위) 32홈런(1위) 71타점(2위) 63득점(3위) 11도루 OPS 1.050(1위)의 좋은 성적을 냈다. MLB에서 올 시즌 OPS 1.0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타자는 오타니가 유일하다.
더불어 투수로도 위력적이었다. 17경기 100⅓이닝 7승 4패 평균자책점 3.32, 탈삼진 132개를 기록했다. 피안타율 0.189는 MLB 전체 1위다. 탈삼진 부문은 4위다.
이런 페이스라면 두 번째 최우수선수(MVP)와 홈런왕 수상이 유력해보인다.
특히 오타니는 올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가 된다. 여전히 이도류로 맹활약하고 있는 오타니는 실력과 상품성을 두루 갖춰 올 시즌이 끝나면 처음으로 총액 5억 달러 이상의 규모에 계약을 체결할 것이 유력하다는 평가다.
오타니는 올스타전에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1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개인 통산 3번째 올스타전 출전이었지만 홈런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이로써 오타니는 통산 올스타전에서 4타수 1안타 2볼넷을 기록하게 됐다. 그는 2021년 투타를 겸업하면 타자로 2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2022년에는 타자로만 뛰면서 1타수 1안타 1볼넷을 올렸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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