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샌디에이고의 유니폼 입고 한국에서 뛰는 것이 얼마나 기쁘고 행복한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이 키움 히어로즈, 혹은 국가대표팀 유니폼이 아닌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고 한국에서 야구를 한다? 야구 팬들이 한번쯤 상상만 했던 일이 현실이 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3일(이하 한국시각) MLB.com을 통해 2024년 3월21일~22일 샌디에이고와 LA 다저스의 개막 2연전 서울 개최를 발표했다.
서울은 아시아에서 도쿄 다음으로 메이저리그 정규시즌을 개최하는 도시가 됐다. 정규시즌 개막전 역시 도쿄에 이어 서울이 아시아 두 번째다. MLB.com은 두 팀의 2연전이 2024시즌 개막 공식 2연전이라고 발표했다.
메이저리그는 세계화를 위해 꾸준히 월드투어를 개최하고 있다. 김하성의 샌디에이고가 한국에서 한국 팬들에게 친숙한 다저스와 맞붙는 건 수 개월 전부터 논의됐고, 미국 언론들로부터 보도까지 된 상태였다. 이날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공식발표하며 마침표를 찍었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구단 공식 트위터를 통해 소감을 남겼다. “안녕하세요.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김하성입니다. 제가 파드레스에 입단했을 때 조국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메이저리그 야구를 대표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상상하지 못했습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고 한국에서 뛰는 게 얼마나 기쁘고 행복한지 말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저희 팀의 동료, 스태프, 코치진을 우리나라에 초대하고 이런 좋은 기회를 경험할 수 있게 돼 저에겐 너무 특별하고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한국에의 파드레스 팬이 많이 와서 응원해주면 감사하겠습니다. 서울에서 만나요”라고 했다.
[2024시즌 메이저리그 서울 시리즈 포스터(위), 김하성(아래). 사진 = 샌디에이고 트위터 캡쳐,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