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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이반 페리시치(34)는 아직 토트넘 소속이다.
토트넘 1군 선수단이 12일(한국시간) 토트넘 훈련장으로 출근했다. 2023-24시즌 개막을 앞두고 프리시즌에 합류한 것이다. 페드로 포로, 프레이저 포스터 등은 며칠 전부터 조기 출근해 몸을 만들기 시작했다. 나머지 1군 선수들은 12일에 정식 합류했다.
그중 페리시치도 있었다. 페리시치는 지난 2022년 여름에 토트넘이 영입한 측면 수비수다. 당시 토트넘과 페리시치는 2년 계약을 맺었다, 안토니오 콘테 전 토트넘 감독이 강력히 원한 영입이다.
하지만 2022-23시즌에 보여준 페리시치의 퍼포먼스는 기대 이하였다. 측면 수비의 본분을 망각하고 지나치게 공격에 가담해 탐욕을 부리는 장면이 자주 나왔다. 강점으로 평가받던 크로스도 예전만 못했다. 오히려 수비 빈틈을 노출해 실점의 빌미를 제공한 적이 잦다.
그 사이에 콘테 감독이 토트넘에서 물러나고 안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새로 선임됐다. 선수단 개편이 불가피한 시기다. 페리시치는 토트넘 방출 리스트에 올랐다. 페리시치 역시 토트넘 커리어를 정리하고 고향 크로아티아로 돌아가길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12일에 공개된 페리시치 출근 장면은 토트넘 팬들의 반발을 샀다. 이들은 “페리시치 아직도 우리 팀 선수야?”, “크로아티아 간다더니 아직도 안 갔네”, “케인이 출근한 건 반가운데 페리시치가 출근한 건 반갑지 않다”고 반응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페리시치가 7월 중에 토트넘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토트넘은 페리시치 공백을 마크 쿠쿠렐라(첼시)로 메울 예정이다. 토트넘과 첼시가 쿠쿠렐라 이적을 두고 협상한다”고 전했다.
쿠쿠렐라는 스페인 출신 왼발잡이 측면 수비수다. FC바르셀로나 유스팀에서 성장했으며 브라이튼을 통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데뷔했다. 지난해 여름에는 큰 기대를 받고 첼시로 이적했다. 하지만 첼시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했다. 결국 입지가 좁아진 그는 토트넘으로 팀을 옮겨 반등을 노린다.
[페리시치, 쿠쿠렐라. 사진 = 토트넘·게티이미지코리아]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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