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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2023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이 막을 내린 가운데 본격적인 후반기 싸움이 시작된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가을야구 무대에 진출하기 위해 결국 선발 트레이드 카드를 쓸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토론토는 50승41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 와일드카드 3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지금 성적이라면 가을야구가 가능하지만 후반기에도 경기가 남아있는 만큼 버텨야 한다. 혹은 성적을 내야 한다.
토론토의 약점은 선발진이다. 전력 약화가 뚜렷했다. 전반기 91경기를 치르는 동안 토론토는 6명의 선발투수를 썼다. 케빈 가우스먼, 호세 베리오스, 크리스 배싯, 기쿠치 유세이 등 4명은 로테이션을 한 번도 거르지 않았다. 하지만 알렉 마노아가 부진에 빠져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그가 재정비 시간을 갖는 동안 트레버 리차즈가 임시로 5선발을 맡았다.
다행히 마노아는 지난 8일 복귀해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따내며 컨디션 회복을 알렸다. 이에 따라 토론토는 후반기를 정상적인 5인 로테이션으로 시작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여전히 물음표가 있다.
토론토 제이스저널은 13일(한국시각) "배싯은 최근 변덕스러움이 있었으며 유세이는 언제든 신뢰할 수 있는 투수는 아니다. 여전히 우려가 있다. 마노아 역시 복귀 후 첫 선발 등판에서 좋았지만 작년의 모습처럼 돌아올지 아니면 이번 시즌의 비참한 모습을 다시 보일지는 알 수 없다"고 우려했다.
배싯은 전반기 19차례 선발등판 가운데 12번의 퀄리티스타트를 따냈고, 8승 5패 평균자책점 4.19로 준수한 성적을 냈다. 하지만 전반기 막판이 아쉬웠다. 6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6.83으로 부진했다. 기쿠치도 7월 2경기에서 9⅓이닝 동안 9실점했다.
이런 상황에서 류현진의 재활 피칭이 순조롭다는 건 반가운 소식이다. 류현진은 지난 5일과 10일 각각 루키리그와 싱글A 경기에 등판해 합계 7이닝 동안 7피안타 1실점했다.
류현진은 앞으로 두 차례 더 마이너리그 경기에 등판해 투구수와 구속을 끌어올린 후 이달 하순 로테이션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현재 마이너리그에서 재활 임무를 수행 중인 류현진이 또 다른 선택지가 될 수 있다"면서도 "그의 복귀를 기다리고는 있지만 토론토 유니폼을 입은 뒤로 대부분의 시간 동안 큰 실망을 안겨준 투수에게 얼마나 의존할 수 있을까?"라며 의문을 표시했다.
류현진은 2020년 토론토로 이적한 뒤 49경기에서 21승12패, 평균자책점 4.07을 기록했다. 2020년과 2021년 전반기까지는 에이스 자리를 지켰지만, 이후엔 부상과 부진으로 제 몫을 하지 못한 건 사실이다. 그리고 지난해 6월 토미존 수술을 받았다.
매체는 "가장 좋은 옵션은 트레이드다. 8월 1일 마감일 전까지 트레이드를 고려하는 것도 좋은 옵션 중 하나일 것이다. 셰인 비버(클리블랜드),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디트로이트), 마커스 스트로맨(시카고 컵스) 등 여러 잠재적인 후보가 있다"고 전했다.
[류현진. 사진=토론토SNS, 게티이미지코리아]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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