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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타락한 천재 델레 알리가 그동안 가슴속에 응어리 졌던 과거를 털어놓았다. 6살 때 생긴 트라우마였는데 이를 본 수많은 팬들과 동료들이 그의 솔직한 고백에 지지를 표명하며 그에게 힘을 보탰다.
더 선등 영국 언론은 14일 일제히 델리 알리의 어릴적 사건을 보도했다. 불우했던 어린 시절을 털어 놓았는데 충격적인 폭로였다. 6살 때 엄마 친구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알리는 ‘비행소년’의 길로 접어들었다. 그를 구원해준 것은 새로운 가정과 함께 축구였다.
알리는 최근 게리 네빌과 인터뷰를 가졌다. 네빌은 스타플레이어 출신이지먼 지금은 방송인으로 활동중이다. 이 인터뷰에서 알리는 충격적인 과거를 털어놓았다.
알리가 밝힌 인터뷰 내용은 정말 충격의 연속이었다. 그는 최근 수면제 중독으로 재활원에서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팬들은 경악을 금치못하게 한 것은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였다.
알리는 “6살 때 엄마 친구에게 성추행을 당했다. 엄마가 알코올 중독자였기 때문이다”라고 밝히면서 눈물을 흘렸다.
이어 알리는 “일곱 살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고 여덟 살에 마약을 팔았다”며 “어른들은 자전거를 탄 아이를 막지 않는다는 것을 알려주었고 그래서 축구공을 들고 돌아다니고 밑에는 마약을 숨겼다”고 고백했다.
이렇게 11살까지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내야했던 알리는 12살 때 다른 가정으로 입양되면서 새로운 세계를 만났다고 한다.
알리는 “12살에 입양됐는데 그때부터 정말 멋진 생활이 시작되었다. 저는 더 나은 가정에 들어갔고 저를 위해 헌신적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알리는 양부모에 대해서 정말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알리는 이 양부모에 대해 “하나님이 사람을 창조하셨다면 그것은 바로 그들이었다. 그들은 놀라웠고 저를 많이 도와주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알리도 처음에는 힘이 들었던 모양이다. “그들과 함께 살 때 그들이 나를 없애는 것이 쉬울 것 같아서 그들에게 마음을 열기가 어려웠다”는 것이 어린 알리의 마음이었다.
이렇게 힘든 어린 시절을 보냈던 알리는 축구로 성공하는 듯 했지만 지난 4월 방탕한 생활로 사람들의 입길에 올랐다. 튀르키예에서 부상으로 고전한 후 영국으로 돌아왔을 때 였다.
알리는 영국에서 술에 쪄들어 살았고 수면제가 없으면 잠을 잘수가 없었다. 결국 수면제 중독을 탈출하기위해 재활 시설에 입소했다고 한다.
알리는 “튀르키예에서 돌아왔을 때 수술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정신적으로 좋지 않은 상태였다. 정신 건강을 위해 현대식 재활 시설에 가기로 결정했다”며 “그들은 중독과 트라우마를 치료했다. 저를 위한 시간이라고 느꼈다. 당신이 거기에 가라고 말할 수는 없다. 스스로 알고 결정을 내려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효과가 없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알리의 고백은 이어졌다. 그는 3년전인 토트넘 시절 은퇴를 고민했다고 한다. 알리는 “어느 날 아침에 일어났는데 훈련하러 가야 했다. 거울을 보며 지금 은퇴해도 되냐고 물었던 기억이 난다. 24살 나에게 가장 가슴 아픈 일이었다”고 말했다.
알리의 솔직한 고백에 수많은 사람들이 그의 재기를 돕겠다고 나섰고 그를 지지한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여자친구인 모델 신디 킴벌리도 소셜미디어에 “알리, 당신이 자랑스럽다”라고 적었다.
윌리엄 왕자도 “용감하고 고무적이다. 정신 건강에 대해 논의하는 것은 나약함의 표시가 아니다. 우리는 모두 당신과 함께 있고 당신이 최선을 다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축구 선수들도 알리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토트넘과 계약한 제임스 매디슨, 라이언 세세뇽, 해키 케인, 데클란 라이스, 키런 트리피어, 카일 워커 피터스 등 수많은 스타들이 “알리, 사랑한다. 너가 자랑스럽다”며 격려했다.
인터뷰를 진행했던 네빌도 “내 인생에서 나눈 대화 중 가장 감정적이고 어렵지만 영감을 주는 대화였다”라고 밝혔다.
한편 알리는 지난 주 에버턴의 프리시즌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내며 강훈련중에 있다. 팀의 스위스 원정 스쿼드에도 이름을 올렸다. 재기의 발판으르 마련한 것이다.
[게리 네빌과의 인터뷰에서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를 털어놓은 델리 알리. 그의 인터뷰를 본 수많은 스타들이 그를 자랑스럽다며 응원을 글을 남기고 있다. 사진=더 선, 알리 관련 소셜미디어, 게티이미지코리아].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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