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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이제는 스페인 '명가' 레알 마드리드의 에이스로 불러야 하는 비니시우스다.
최고의 경쟁력과 최고의 잠재력까지 품은 23세 비니시우스는 레알 마드리드의 미래를 이끌 주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2019년 레알 마드리드로 합류한 후 무럭무럭 성장했고, 지난 시즌에는 총 55경기에서 23골을 터뜨렸다. 개인 커리어 하이다.
게다가 비니시우스는 다음 시즌 백넘버 7번이 배정되며, 공식적으로 에이스임을 인정 받았다.
이런 비니시우스를 향해 불편한 감정을 가지고 있는 이가 있다. 바로 레알 마드리드의 최대 라이벌 바르셀로나다. 라이벌의 에이스라서? 아니다. 바르셀로나는 비니시우스에 배신을 당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때는 2018년이다. 브라질 플라멩구의 유스팀 소속 비니시우스는 2017년 1군에 올라섰다. 그리고 1년 후인 2018년 바르셀로나가 비니시우스를 영입하려 했다. 바르셀로나는 비니시우스 영입을 위해 3년을 공을 들였다. 영입이 거의 이뤄질 뻔 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가 가로챘다.
2018년 당시 바르셀로나의 스카우터이자 현재 에이전트로 활약하고 있는 안드레 커리는 스페인의 'Cadena SER'를 통해 충격적인 발언을 했다.
그는 "비니시우스와 그의 에이전트가 바르셀로나를 배신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비니시우스는 플라멩구를 떠날 때 바르셀로나에 합류하기로 약속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개입하기 전에는 순탄했다. 모든 것이 준비됐다. 비니시우스는 바르셀로나로 왔다. 우리는 비니시우스 이적을 3년 동안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하이재킹을 시도하면서 일은 꼬였다. 커리는 "레알 마드리드는 비니시우스가 바르셀로나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그전까지 비니시우스 존재도 몰랐다. 레알 마드리드가 비니시우스를 초대했다. 결국 비니시우스와 에이전트는 레알 마드리드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3년 동안 준비한 이적이 무너졌다. 비니시우스와 에이전트가 바르셀로나를 배신한 것이다. 이것은 진정 배신의 문제다. 바르셀로나와 협상을 하는 척하면서 배신을 했다"고 과거를 떠올렸다.
[비니시우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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