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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부산 김진성 기자] 채은성(33, 한화)에겐 최고의 올스타전이다.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올스타전의 미스터 올스타는 나눔올스타의 채은성이다. 채은성은 3번 1루수로 선발 출전, 4-1로 앞선 4회말 2사 만루서 구승민의 초구 141km 패스트볼을 걷어올려 좌월 그랜드슬램을 터트렸다. 승부를 가르는 한 방이었다.
채은성은 이날 3타수 2안타(1홈런) 5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그에 앞서 1회 1사 1루서 우중간 선제 1타점 2루타로 몸을 풀었고, 만루포로 일찌감치 나눔올스타의 승리와 MVP까지 예약했다.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스리런포도 임팩트가 있었지만, 채은성이 좀 더 임팩트가 컸다. 61표 중 56표를 받았다.
채은성은 전날 홈런레이스에서도 우승했다. LG 시절 동료였던 유강남(롯데)을 배팅볼투수 삼아 출전했고, 7아웃제에서 총 5개의 홈런을 터트렸다. 3아웃 이후 연속 3개의 홈런을 터트리며 홈런왕을 굳혔다.
채은성은 전날 홈런레이스 우승으로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130m로 박동원(LG)과 함께 비거리상으로 갤럭시탭S8을 받기도 했다. 또한, 이날 미스터 올스타에 선정되면서 1000만원을 받았다. 우승팀에 주어지는 3000만원의 일부도 받아갈 수 있다. 이틀간 가외수입이 짭짤하다.
채은성은 2022-2023 FA 시장에서 6년 90억원에 한화와 계약했다. 전반기 74경기서 타율 0.291 11홈런 47타점 46득점 OPS 0.820으로 맹활약했다. 최원호 감독은 현재 한화에서 수치를 떠나 타격 테크닉이 가장 좋은 선수라고 평가했다.
그런 채은성에게 이번 올스타전은 전반기 활약을 보상받는, 일종의 보너스로 해석된다. 고향이 순천인 채은성에게 부산이 또 다른 의미의 제2의 고향으로 기억될 수도 있을 듯하다. 참고로 올해 부산에서 치른 롯데와의 6경기서는 타율 0.300 4타점 3득점으로 역시 나쁘지 않았다.
[채은성. 사진 = 부산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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