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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리버풀의 선수 이탈이 계속되고 있다.
리버풀은 올시즌 힘겨운 시즌을 보냈다. 시즌 초부터 주축 선수들이 줄부상을 당하며 성적이 중위권까지 추락했다. 리버풀은 시즌 중반부터 경기력을 끌어올리며 치열한 순위 싸움을 펼쳤다. 하지만 5위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 획득에 실패했다.
리버풀은 아쉬움을 뒤로하고 올여름 적극적인 선수 영입을 진행 중이다. 핵심은 중원이다. 먼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위너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24)를 품었다. 또한 분데스리카 최고 재능 도미니크 소보슬라이(22)를 라이프치히로부터 영입했다.
리버풀은 맥 알리스터와 소보슬라이 영입에 각각 7,000만 유로(약 1,000억원)와 4,200만 유로(약 600억원)를 지불했다. 기존의 나비 케이타, 앨릭스 옥슬레이드 체임벌린 등이 팀을 떠난 가운데 새롭게 중원을 개편하며 다가오는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예상 못한 이탈이 생기고 있다. 먼저 리버풀의 주장이자 믿을맨인 조던 핸더슨이 사우디 아라비아의 알 이티파크로 떠날 예정이다. 리버풀의 레전드인 스티븐 제라드 감독은 최근 알 이티파크의 지휘봉을 잡았고 핸더슨 영입을 추진했다. 개인 합의는 이미 완료됐으며 구단 간 이적료 협상만 남은 상황이다.
핸더슨과 함께 파비뉴도 사우디로 떠날 예정이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6일(한국시간) “파비뉴는 알 이티하드의 조건에 동의했다. 파비뉴는 리버풀의 프리시즌 훈련에 참가하지 않을 것이며 아직 이적료에 관해서는 두 구단의 의견 차이가 있다”고 보도했다.
파비뉴는 모나코에서 주목을 받은 뒤 2018-19시즌에 리버풀로 이적했다. 파비뉴는 영리한 경기 운영과 수비력으로 리버풀 중원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올시즌은 다소 부진했지만 수비형 미드필더로 여전히 활용가치가 뛰어난 선수다. 리버풀 입장에서 고민이 커질 수 있다. 이미 카림 벤제마와 은골로 캉테를 영입한 알 이티하드는 파비뉴 영입을 통해 스쿼드 강화의 방점을 찍으려 한다.
[파비뉴·위르겐 클롭·조던 핸더슨.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파브리시오 로마노·MSF]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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