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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마이클 에시앙(40)이 황인범(26·올림피아코스)을 칭찬했다.
에시앙은 현재 덴마크 프로축구팀 FC노르셸란의 수석코치로 활동 중이다. FC노르셸란은 지난 15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에서 그리스 올림피아코스와 프리시즌 친선 경기를 치렀다. 황인범은 올림피아코스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고, 경기 결과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에시앙 코치는 친선전 직후 그리스 매체 ‘노바 스포츠’와 인터뷰했다. ‘올림피아코스에서 영입하고 싶은 선수가 있느냐?’는 질문을 받자 에시앙은 밝게 웃으며 “정말 잘하는 아시아 선수 있던데...”라고 답했다. 현지 기자들이 ‘황인범’이라고 이름을 알려줬고, 에시앙은 “맞다. 그 선수를 영입하고 싶다.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에시앙은 현역 시절 황인범과 비슷한 포지션인 중앙 미드필더로 뛰었다.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 소속으로 맹활약했는데, 이때 프리미어리그 2회 우숭, FA컵 4회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회 우승 등을 차지했다. 첼시의 최전성기를 이끈 핵심 멤버였다.
에시앙은 첼시를 떠난 뒤 이탈리아 AC 밀란에서 잠시 뛰었고, 그다음 무대가 그리스 수페르리가였다. 에시앙은 그리스의 파나시아코스에서 한 시즌간 활약한 바 있다. 이후 페르시브(인도네시아), 사바일(아제르바이잔)을 거쳐 2020년에 현역 은퇴했다.
그리스 시절을 돌아본 그는 “여전히 그리스에 많은 친구들이 남아있다. 내 친구 중 한 명은 올림피아코스의 열렬한 광팬”이라며 “언젠가 그리스로 돌아가서 일할 날을 꿈꾼다. 그리스에서 일(지도자 업무)을 맡게 되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들려줬다.
또한 올림피아코스를 평가해달라는 요청에 “올림피아코스는 항상 최고의 선수들이 모여있는 팀이다. 새 시즌 개막하기 전까지 더 발전하리라 믿는다. 오늘 경기는 정말 좋은 경기였다”고 대답했다.
에시앙으로부터 극찬을 받은 황인범은 1996년생 중앙 미드필더다. K리그 대전 하나 시티즌에서 프로 데뷔했으며,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밴쿠버 화이트캡스, 러시아 프리미어리그의 루빈 카잔을 거쳐 현재 올림피아코스에서 뛰고 있다.
최근에는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 이적설도 불거졌다. 이탈리아 언론 '투토나폴리'는 15일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나 나폴리 회장이 김민재 영입 효과를 느껴 또 다른 한국 선수를 영입하려고 한다. 탕귀 은돔벨레가 원소속팀 토트넘으로 복귀했는데, 이 공백을 황인범으로 메울 수 있다”고 보도했다.
[황인범과 에시앙. 사진 = 올림피아코스·게티이미지코리아]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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