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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의 타격감이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경기 시작부터 솔로홈런을 쏘아 올리며 기선제압을 이끌어냈다.
김하성은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승와 원정 맞대결에 2루수,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에서부터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날 샌디에이고의 경기는 오전 2시 35분 개시 예정이었다. 하지만 필라델피아에 비가 쏟아지면서 경기 시작이 지연됐고, 오전 5시가 넘어서야 경기를 시작했다. 전날(16일) 더블헤더를 치른 만큼 짧은 휴식이 도움이 됐을까. 김하성의 방망이는 첫 타석부터 후끈 달아올랐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필라델피아 '에이스' 잭 휠러와 맞대결을 펼쳤고, 볼카운트 2B-2S에서 5구째 86.1마일(약 138.6km)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나 낮게 떨어지는 스위퍼를 힘껏 퍼올렸다. 김하성이 퍼올린 타구의 발사각도가 워낙 높았던 만큼 담장을 넘어갈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으나, 타구는 쭉쭉 뻗어나갔다.
김하성의 타구는 93.3마일(약 150.2km)의 속도로 빠르게 날아갔고, 352피트(약 107.3m)를 날아간 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11호 홈런으로 연결됐다. 지난 6월 26일 워싱턴 내셔널스전 이후 김하성의 메이저리그 데뷔 두 번째 리드오프 홈런. 김하성의 홈런으로 샌디에이고는 1-0의 리드를 안고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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