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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이강인의 아시안게임 활약 여부에 대해 프랑스 현지 매체도 주목하고 있다.
이강인은 지난 14일 축구협회가 발표한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최종엔트리에 포함됐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의 황선홍 감독은 이강인 발탁을 발표하면서 "이전부터 교감을 했고 이강인의 참여 의지도 강하다. 마요르카와는 차출 조율이 끝난 상황이었다. 이후 PSG와 이적을 하면서 조율이 진행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강인은 확정이 아니다. 9월 4일에 완전체로 소집을 할 예정이다. 12일까지는 A매치 기간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 이후에 첫 경기를 하기 전까지 6-7일 정도를 구단에서 허용하지 않으면 팀으로 갔다가 다시 와야 한다"고 전했다.
프랑스 매체 PF는 'PSG가 마요르카에서 영입한 이강인은 9월 아시안게임과 내년 1월 아시안컵을 앞두고 있는 특수한 상황이다. 이강인은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발탁됐지만 PSG가 선택권을 가지고 있다'며 '이강인이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하면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강인의 재능을 위해 미래에 투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PSG는 이강인 이적 계약 당시 시즌 중 대회 출전에 대한 논의가 있었을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아시안컵은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상 소속 클럽이 선수를 의무적으로 대표팀에 차출해야 하는 대회다. 반면 아시안게임은 의무차출 규정이 없다. PSG의 선택에 따라 이강인의 아시안컵 출전 여부가 결정되는 상황이다. PSG가 이강인의 대표팀 차출을 거부할 경우 이강인은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한 번의 기회를 놓치게 된다. 아시안게임은 2023-24시즌 초반에 열린다. 이강인은 소속팀 적응이 필요한 시기에 장기간 팀을 떠나야 할 수도 있다. 또한 시즌이 한창 진행 중인 1월에는 아시안컵이 예정되어 있다. 이강인은 PSG 데뷔 시즌에 장기가 팀을 이탈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PSG는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슈크리니아르, 아센시오, 우가르테, 이강인, 에르난데스 등을 차례대로 영입하며 전력을 대대적으로 보강했다. 선수단 개편을 진행 중인 PSG는 음바페와 네이마르의 거취가 불투명하다. 이강인에 대한 PSG의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이다.
이강인이 프리시즌 훈련에 합류한 PSG는 오는 25일 일본 오사카에서 호날두가 속해있는 알 나스르를 상대로 프리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일본 투어 이후 방한하는 PSG는 다음달 3일 부산에서도 프리시즌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이강인. 사진 = PSG/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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