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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축신' 리오넬 메시(36)의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 입단식이 지연됐다.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로더데일에 자리한 마이애미의 홈 구장 DRV PNK 스타디움에 폭우와 천둥, 번개 등이 몰아쳤기 때문이다.
마이애미 구단은 16일(이하 현지 시간) 메시의 영입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이어 입단 환영식을 DRV PNK 스타디움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다. 입단 환영식 입장권은 30분 만에 매진됐다. 예상대로 마이애미 팬 1만8000명 가량이 경기장에 몰려 들었다.
하지만 날씨가 문제였다. 폭우가 쏟아지고 천둥과 번개도 내리쳤다. 마이애미 구단은 위험한 상황을 인지하고 메시의 입단 환영식을 연기했다. 전광판에 '지연' 공지를 내리고, 팬들에게 안전하게 대기할 것을 요청했다.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팬들은 경기장을 거의 떠나지 않았다. 경기장 한 곳에서 비를 피하거나, 차량에 머물러 '메시 영접'을 기다렸다. 마이애미 구단은 날씨와 경기장 상황을 계속 업데이트 해 알리면서 메시 입단 환영식을 준비했다.
메시는 마이애미의 10번 분홍색 유니폼을 입고 입단 환영식을 치르기 위해 대기 중이다. 데이비드 베컴 공동 구단주와 만나 포옹을 하며 악수를 나누기도 했다. 마이애미의 또 다른 공동 구단주 호르헤 마스도 경기장에 도착해 메시 입단 환영식에 참석할 준비를 마쳤다.
또한, 마이애미 이적을 확정한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경기장을 찾는 모습도 포착됐다. 마르코 루비오 미국 플로리다주 상원의원과 돈 가버 MLS 커미셔너도 메시를 맞이하기 위해 참석했다. 팬들과 유명인사들이 모두 모인 가운데 메시의 입단 환영식을 기다렸다.
현재 DRV PNK 스타디움의 날씨는 '흐림'으로 바뀌었다. 마이애미 구단은 경기장으로 팬들을 안내하며 메시 입단 환영식을 진행할 준비를 마쳤다.
한편, 메시는 지난 시즌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과 계약이 끝나면서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렸다. 사우디아라비아행 가능성을 일축하고 직접 마이애미 이적을 밝혀 축구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연봉은 5000만 달러(약 635억 원)~6000만 달러(약 762억 원)에 MLS 무대를 누비게 됐다. 계약 기간은 2년으로 결정했다. 이르면 22일 크루스 아술과 리그컵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를 전망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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