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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세르히오 부스케츠(35·스페인)가 리오넬 메시(36·아르헨티나)와 함께 미국으로 향한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는 17일(한국시간) “스페인 대표팀 미드필더 부스케츠를 영입했다. 계약 기간은 2025년까지 2년”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호르헤 마스 인터 마이애미 공동 구단주는 “부스케츠를 영입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 마이애미에 온 걸 환영한다”며 반겼다.
부스케츠는 유럽 무대에서 할 거 다하고 온 베테랑이다. 스페인 FC바르셀로나 유스팀에서 성장한 그는 축구 인생 내내 바르셀로나 유니폼만 입었다. 스페인 라리가 9회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회 우승 등 셀 수 없이 많은 우승컵을 들었다.
부스케츠는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공식전 722경기 출전했다. 바르셀로나 역대 최다 출전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부스케츠 앞에는 사비 에르난데스(767경기), 메시(780경기)만 있다. 이 3명 중 2명이 인터 마이애미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스페인 대표팀에서도 역사를 썼다. 2010 남아공 월드컵 우승과 유로 2012 우승을 이끌었다. 최근에는 2022-23시즌 UEFA 네이션스리그 우승도 차지했다. 부스케츠는 FC바르셀로나와 스페인 대표팀의 최전성기를 모두 이끈 레전드다.
곧바로 입단식이 열렸다. 17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있는 DRV PNK 스타디움에서 부스케츠와 메시의 입단 환영식이 동시에 열렸다. 부스케츠는 5번 유니폼을, 메시는 10번 유니폼을 들고 그라운드에 등장했다.
이날 마이애미에 폭우가 쏟아져 행사 일정이 지연됐음에도 수많은 축구팬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이들은 메시와 부스케츠 이름을 연호하며 레전드 2명의 입단을 진심으로 환영했다. 데이비드 베컴 인터 마이애미 공동 구단주도 비를 맞으며 메시와 부스케츠를 반겼다.
인터 마이애미는 또 다른 바르셀로나 출신 레전드 영입을 준비한다. 루이스 수아레스, 호르디 알바 영입까지 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무대를 평정했던 이들이 30대 후반에 미국으로 진출하는 추세다.
[부스케츠, 메시. 사진 = 인터 마이애미·게티이미지코리아]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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