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신형민(36)이 K리그2 신생팀 천안시티FC로 이적했다.
천안시티는 17일 “불안한 수비력에 안정감을 정착시킬 수 있을 것인가. 팬들의 우려와 기대에 경기력으로 답해줄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 신형민이 천안시티의 일원이 된다, 포항스틸러스, 전북 현대, 울산 현대 등 가는 팀마다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던 신형민이 온다”고 공식 발표했다.
“수비진에 확실한 도움이 될 선수를 살펴보고 있다”던 박남열 천안시티FC 감독은 이번 여름 추가등록 기간의 세 번째 전력강화 카드로 신형민을 택했다. 신형민은 주로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최종수비를 보호하는 단단한 방어력을 보여줬다. 수비적인 역할에 무게가 실리는 포지션임에도 공격시 적극적으로 가담해 볼을 배급하는 수준급 패스 실력 또한 겸비하고 있다. 마치 날카로운 창과 단단한 방패를 양손에 들고 있는 모양새다.
신형민은 K리그에서 14시즌을 뛰며 347경기(1부 284경기, 2부 63경기)를 치르며 통산 K리그 우승을 6번(2014, 2017, 2018, 2019, 2020, 이상 전북/ 2022, 울산) 달성했다. K리그2에서 가장 많은 실점을 허용하며 승점을 쌓지 못하고 있는 천안시티FC의 수비력에 경험 많은 신형민의 ‘위닝 멘탈리티’가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공격진영으로 향하는 패스의 질을 높여 공격 전환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특히 경기에서 보여주는 투지 넘치는 플레이와 훈련에 최선을 다하는 열정이 팀 전체의 사기와 정신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프로리그 첫 시즌을 치르고 있는 도전자 천안시티 선수단에 이기겠다는 열망, 한 발 더 뛰려는 의지, 상대를 놓치지 않겠다는 투쟁심 등 강한 정신력을 전파할 수 있는 행동형 베테랑이기 때문이다.
신형민은 “축구 선수로서 경기장에서 뛸 때 행복하다. 더 뛰고 싶은 마음이 컸고, 천안에 올 수 있어서 기쁘다. 천안 팬 여러분께서 저를 반갑게 맞이해 주시면 좋겠다”고 합류 소감을 전했다. 이어 “팀이 어려운 상황이다. 후반기에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베테랑으로서 필요한 역할,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했다.
[신형민. 사진 = 천안시티FC·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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