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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최지만이 이틀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가운데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4연패의 늪에 빠졌다.
최지만은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홈 맞대결에 8회초 대수비로 출전해 1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올 시즌이 끝난 뒤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는 최지만은 왼 아킬레스건 부상에서 돌아온 뒤 뜨거운 타격감을 뽐내고 있었다. 복귀 첫 경기에서는 무안타에 그쳤지만, 이튿날 첫 안타를 기록하더니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둔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시즌 3호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후반기가 시작된 후에도 좋은 감은 유지됐다. 최지만은 1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맞대결에서는 시즌 4호 아치를 그렸고, 이튿날 또다시 안타를 터뜨리며 네 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전날(17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고, 이날도 경기 막판에서야 그라운드를 밟았다.
최지만이 선발에서 빠진 상황에서 피츠버그는 속절 없는 4연패의 늪에 빠졌다. 이날 피츠버그와 클리블랜드는 경기 초반 투수전의 흐름을 바탕으로 0-0의 팽팽 흐름을 유지하며 경기를 풀어갔다. 그러던 중 먼저 균형을 무너뜨린 것은 클리블랜드였다.
클리블랜드는 4회초 선두타자 스티븐 콴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아메드 로사리오가 선제 투런홈런올 터뜨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클리블랜드는 흐름을 타기 시작,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나갔다. 클리블랜드는 5회 보 네일러가 1타점 2루타, 6회 호세 라미레즈와 조시 네일러가 연속 적시타, 안드레스 히미네스가 대포를 쏘아 올리며 점수차는 0-7.
클리블랜드의 타선의 방망이는 멈추지 않았다. 클리블랜드는 7회초 네일러가 투런홈런을 작렬시켰고, 8회초에는 2사 2, 3루 찬스에서 스티븐 콴이 승기에 쐐기를 박는 적시타까지 뽑아내며 5이닝 연속 득점을 만들어내는 등 0-10까지 달아났다.
최근 타격감이 나쁘지 않았고, 클리블랜드 선발이 우완 투수였음에도 불구하고 선발로 출전하지 못했던 최지만은 8회초에서야 대수비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최지만은 0-10으로 뒤진 9회초 2사 만루 위기에서 마일스 스트로가 친 안타성 타구를 다이빙캐치로 잡아내는 호수비를 선보였다. 하지만 투수 예리 데 로스 산토스가 베이스 커버를 늦게 들어오게 되면서 이는 내야 안타로 이어졌고, 최지만의 좋은 수비는 빛을 보지 못하게 됐다.
전날(17일)에는 연장 10회 대타로 출전해 볼넷을 골라냈던 최지만은 이날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인 9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섰으나, 엠마누엘 클라세에게 삼진을 당하며 경기를 마쳤고, 피츠버그는 0-11로 무기력하게 패하며 4연패의 늪에 빠졌다.
[피츠버그 팡이리츠 최지만,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아메드 로사리오, 홈런을 친 후 기뻐하는 조시 네일러와 안드레스 히메네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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