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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안드레 오나나(27)가 맨유 골문을 지킬 예정이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18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오나나 영입을 확정했다. 오나나는 이틸라이 세리에A 인터 밀란을 떠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유 이적을 확정했다. 공식 발표만 남겨뒀다”고 보도했다.
오나나는 과거 네덜란드 아약스에서 뛰며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과 사제 관계를 맺었다. 이 둘이 함께 있던 시절 아약스는 황금세대를 거느리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이로써 맨유 골키퍼진이 세대교체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년 이상 맨유 주전 골키퍼는 다비드 데 헤아(32)였다. 데 헤아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부름을 받고 지난 12년 동안 맨유 골문을 단단히 지켰다.
하지만 이제는 팀을 떠나게 됐다. 데 헤아는 이달 초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맨유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건네려고 한다. 지난 12년 동안 맨유 팬들로부터 엄청난 사랑을 받았다.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이어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부름을 받아 맨유로 이적한 이래로 많은 성과를 냈다. 맨유 유니폼을 입고 있을 때마다 자부심이 넘쳤다. 맨유는 세계에서 가장 큰 구단이며, 선택된 몇몇 선수만 이 팀에서 뛸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맨유에서 뛰던 시절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이제는 새로운 환경에서 새 도전을 해야 하는 시기가 됐다”며 “맨유는 영원히 내 가슴 속에 남을 것”이라고 마무리했다.
맨유 구단 역시 “데 헤아가 12년 커리어를 마치고 맨유를 떠난다. 데 헤아는 맨유 구단 역사상 최고의 골키퍼 중 한 명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은 “맨유에서 단 1경기라도 뛰려면 엄청난 실력이 있어야 한다. 12년 동안 545경기에 출전한 데 헤아의 업적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맨유는 오나나 영입을 위해 5,000만 유로(약 710억 원)를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맨유와 오나나 사이의 개인 합의는 완료됐으며, 양 구단 사이의 합의만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나나, 데 헤아.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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