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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26,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마침내 메이저리그 도루 전체 1위에 올랐다.
아쿠나는 1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경기에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5타수 2안타 2득점 1도루로 펄펄 날았다.
11-12로 뒤진 6회말 오스틴 아담스에게 우전안타를 날린 뒤 오지 알비스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했다. 결국 오스틴 레일리의 중월 역전 투런포 때 동점득점을 올렸다. 시즌 44번째 도루. 16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이후 2경기만의 도루.
아쿠나는 그날 43번째 도루를 해내며 에스테우리 루이즈(24, 오클랜드 어슬래틱스)와 동률을 이뤘다. 그리고 이날 마침내 메이저리그 도루 전체 1위에 올랐다. 루이즈는 최근 오른 어깨 탈골로 6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전 이후 부상자명단에 등재된 상태다. 후반기는 개점휴업.
역시 도루는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는 명제가 다시 확인된다. 배지환도 발목 부상으로 전반기를 일찍 마치면서 20도루에 머물러있다. 5월까지만 해도 아쿠나를 위협했지만, 이젠 격차가 무려 24개다. 2배 이상이다.
아쿠나는 올 시즌 93경기에 나갔다. 156경기에 출전한 2019년 이후 처음으로 150경기 이상 나갈 기세다. 2021년 무릎십자인대 수술 등 그동안 내구성이 약점이었다. 그 여파로 작년에도 119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이미 44개의 도루를 해내는 등 건강에 대한 의혹을 완벽히 씻어냈다. 시즌 80도루 페이스이며, 메이저리그 전체 도루왕에 청신호가 들어왔다.
한편, 배지환은 제이크 맥카시(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함께 내셔널리그 도루 공동 7위까지 밀려났다. 2위 코빈 캐롤(애리조나, 28도루), 3위 스탈링 마르테(뉴욕 메츠, 24도루), 공동 4위 니코 호우너(시카고 컵스), 트레이 터너(필라델피아 필리스), 크리스티안 옐리치(밀워키 블루어스, 이상 21도루)도 배지환 앞에서 달린다.
루이즈는 보름 가까이 경기에 못 나갔지만, 아메리칸리그 1위는 여유있게 지킨다. 워낙 전반기 페이스가 압도적이었다. 2위 완더 프랑코(탬파베이 레이스, 28도루)에게 여전히 15개 차로 크게 앞섰다. 보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 27도루)가 뒤를 잇는다.
[아쿠나.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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