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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이강인의 경쟁자인 사비 시몬스(20·파리 생제르망)가 라이프치히로 임대를 떠난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8일(한국시간) “시몬스가 라이프치히로 임대를 떠난다. 기간은 2024년 6월까지 1년이며 24시간 이내에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완전 이적 옵션은 없으며 내년 여름에 파리 생제르망(PSG)으로 돌아올 예정”이라고 전했다.
시몬스는 네덜란드 출신으로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으로 주목을 받았다. PSG는 일찍이 시몬스의 재능을 높게 평가했고 2019년에 곧바로 영입에 성공했다. 시몬스는 2020-21시즌에 1군 데뷔전을 치렀고 다음 시즌에는 리그에서 6경기에 나섰다.
시몬스는 성장을 위해서 더 많은 출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PSG를 떠나 에인트호벤과 5년 계약을 체결했다. 시몬스는 리그 34경기에 나서며 주축으로 활약했고 무려 19골 9도움으루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리그뿐 아니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도 7경기에 나서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PSG는 시몬스의 성장을 지켜보며 가능성을 확인했고 바이백(원소속팀이 선수를 재영입할 수 있는 권리) 조항을 발동했다. 600만 유로(약 85억원)에 시몬스를 다시 영입한 PSG는 곧바로 라이프치히 임대를 보내면서 시몬스의 발전을 기대했다.
올시즌 PSG로 이적한 이강인에게는 긍정적인 소식이다. 시몬스는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와 측면 공격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다. 이강인과 포지션이 겹쳐 PSG에 있을 경우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하는 선수였다.
하지만 시몬스가 임대를 택하면서 이강인은 주전 경쟁의 걱정을 한 시름 덜게 됐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선호하는 4-3-3 포메이션을 기준으로 볼 때 이강인은 공격형 미드필더를 소화할 가능성이 높다. 아직 이강인의 위치가 확실하게 정해지지 않은 가운데 프리 시즌을 통해 경쟁력을 입증해야 한다.
[사비 시몬스·이강인.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파브리시오 로마노·PSG]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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