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커 감독이 가면, 나도 파리올림픽 간다!"
미국 프로농구(NBA) 슈퍼스타 스테판 커리(35·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2024 파리올림픽 출전 가능성을 높였다. 골든스테이트를 지휘하는 스티브 커 감독이 미국대표팀을 이끌고 내년 올림픽에 출전하기 때문이다.
커리는 19일(이하 한국 시각) ESPN의 NBA 투데이와 인터뷰에서 내년 올림픽 출전에 대한 의견을 나타냈다. "커 감독은 이미 내년 여름 올림픽을 위해 선수들을 구성 중이다. 저는 내년 여름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전혀 모른다"며 "저는 커 감독을 위해서 뛰는 것을 좋아한다. 2024년 여름에 어떻게 될지 지켜볼 일이다"라며 2024 파리올림픽 출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한, 커 감독이 지휘하는 미국 농구대표팀이 올해 펼쳐지는 월드컵에서 선전하기를 바랐다. 그는 "저는 월드컵에 출전하는 선수들을 응원한다"며 "그들이 미국을 대표해서 금메달을 따낼 것이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미국은 8월 25일부터 9월 1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월드컵에서 요르단, 그리스, 뉴질랜드와 조별리그 C조에서 속해 있다. 필리핀 마닐라에서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다.
커리는 NBA를 대표하는 선수다. 놀라운 장거리포와 경기 리딩으로 골든스테이트를 강팀으로 이끌었다. 하지만 올림픽 출전 경험은 없다. 만장일치로 NBA 최우수선수가 된 2016년 리우올림픽에 부상을 이유로 나서지 않았고, 2020 도쿄올림픽에도 NBA 다음 시즌 준비를 위해 불참했다. 하지만 커 감독이 2024 파리올림픽까지 미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기로 결정되면서 내년에는 올림픽 무대에 설 의사를 내비친 셈이다.
한편, 미국 대표팀은 최근 4차례 올림픽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냈다. 2008 베이징올림픽부터 2020 도쿄올림픽까지 모두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1992 바르셀로나올림픽부터 프로 선수들 출전이 허용되어 드림팀을 구성해 3연패를 이뤘다가 2004 아테네올림픽에서 3위에 그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이후 4연패를 달성하며 '드림팀'의 면모를 이어가고 있다.
[커리(위 왼쪽)와 커 감독, 커 감독(중간/아래 왼쪽)와 커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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