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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논란의 공격수'와 손절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인가.
논란의 공격수는 메이슨 그린우드다. 21세 신성 공격수 그린우드는 성폭행 혐의를 받으며 성범죄 논란을 일으켰고, 성범죄 기소 취하로 무죄 판결을 받았다.
죄가 없다는 판결을 받았지만 맨유는 그린우드 복귀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도덕적인 논란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쉽게 받을 수도, 그렇다고 재능있는 선수를 내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그린우드는 맨유와 2025년까지 계약돼 있다.
때문에 최근 맨유가 그린우드 임대를 추진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행선지로 이탈리아 세리에A의 아탈란타, AS로마 등이 언급됐다. 하지만 최근 그린우드의 맨유 복귀 쪽으로 분위기가 바뀌었다. 맨유, 특히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이 그린우드 복귀를 바라고 있기 때문이다.
그린우드는 2019-20시즌 EPL 10골, 총 17골을 터뜨리며 가능성을 인정 받았다. 게다가 해리 케인(토트넘), 빅터 오시멘(나폴리) 등 맨유가 원하는 공격수 영입 과정이 순탄치 않은 상황이다. 구단 인수 절차가 지지부진하고, 이적 자금도 집행되지 않고 있다. 다음 시즌 그린우드로 경기를 치러야 하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텐 하흐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다음 시즌 마커스 래시포드를 도울 수 있는 공격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그린우드는 과거 맨유를 위해 골을 넣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답했다. 이 발언을 두고 현지 언론들은 텐 하흐가 다음 시즌 그린우드 복귀의 문을 열어놨다고 풀이했다.
하지만 분위기는 다시 반전됐다. 맨유는 다가오는 미국 프리시즌 투어에 그린우드 제외를 결정했다는 소식이다.
'디 애슬레틱'은 "맨유에서 그린우드의 거취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그린우드는 맨유의 미국 프리시즌 투어에서 제외됐다. 그의 커리어에 타격을 입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맨유는 그린우드에 대한 내부 조사를 완료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그린우드 복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맨유 수뇌부는 그린우드 거취를 놓고 여전히 저울질을 하고 있다. 여전히 텐 하흐 감독은 그린우드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메이슨 그린우드,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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