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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최지만이 오랜만에 제 몫을 했다.
최지만(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은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홈 경기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3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 0.182.
최지만은 전날 플래툰 시스템 탓에 결장했다. 이날 클리블랜드 선발투수는 우완 애런 시베일. 최지만은 0-0이던 2회말 선두타자로 등장, 볼카운트 3B1S서 5구 커터에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0-1로 뒤진 4회말에는 2사 주자 없는 상황, 2S서 커브에 좌익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최지만의 첫 출루는 2-4로 뒤진 6회말이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 풀카운트서 커터가 높게 들어오자 잘 골라내며 볼넷을 얻어냈다. 득점에는 실패. 그러나 3-4로 뒤진 7회말 2사 만루서 역전 결승타를 날렸다. 좌완 샘 헨티지스를 상대로 1B1S서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들어온 걸 놓치지 않고 2타점 우전적시타를 생산했다. 시즌 8타점째. 이후 제러드 트리오의 좌전적시타에 홈을 밟았다. 시즌 6득점째.
최지만은 올 시즌 좌투수 상대 타율 0.154 1홈런 4타점, 우투수 상대 타율 0.190 3홈런 4타점이다. 그러나 탬파베이 레이스 시절이던 작년의 경우 좌투수 상대 타율 0.294 9타점, 우투수 상대 타율 0.223 11홈런 43타점이었다. 우투수 상대로 기회가 압도적으로 많았을 뿐, 애버리지 자체는 결코 좌투수에게 약하다고 볼 수 없었다.
피츠버그는 7회말에만 5득점하며 7-5로 이겼다. 피츠버그는 5연패를 끊고 뒤늦게 후반기 첫 승을 신고했다. 42승54패로 여전히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이자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 10위다. 갈 길이 멀다.
[최지만.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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