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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독일 현지 매체가 바이에른 뮌헨이 영입에 성공한 김민재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독일 매체 BR은 20일(한국시간) '김민재를 바이에른 뮌헨의 장기적인 수비 대첵으로 신뢰할 수 있을까'라며 김민재를 집중 조명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19일 김민재 영입을 발표했다.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과 5년 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등번호 3번을 배정받았다. 김민재는 바이아웃 금액 5000만유로(약 710억원)의 이적료와 함께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했고 바이에른 뮌헨 역대 최고 이적로 3위를 기록하게 됐다.
BR은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 영입을 통해 이적 시장에서 쿠데타를 발생시켰다. 바이에른 뮌헨은 그 동안 3억유로(약 4260억원)를 지출하며 수년 동안 수비수를 탐색했다'며 '김민재는 강하고 빠르고 지능적인 플레이를 펼치기 때문에 신뢰할 수 있는 선수다. 김민재는 수년간 수비진을 탐색한 바이에른 뮌헨 수비진에 안정감을 가져올 선수'라고 언급했다.
특히 '바이에른 뮌헨은 그 동안 엄청난 투자에도 불구하고 수비진에 안정감이 없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시즌 득점력 문제가 있었지만 어떻게든 골을 넣었다. 하지만 수비진의 실수로 승점을 잃는 경기가 많았다'며 '우파메카노는 지난시즌 결정적인 상황에서 실수를 범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우파메카노가 불안한 바이에른 뮌헨 수비진의 유일한 구멍이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시즌 분데스리가에서 수비진의 실수로 인해 상대에게 19차례 슈팅을 허용했다. 14차례 실수로 슈팅을 허용한 아우크스부르크를 제치고 분데스리가에서 가장 많은 실수를 범한 클럽이다. 도르트문트, 라이프치히 등 지난시즌 분데스리가 상위권을 차지한 팀들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실수를 범했다. 지난시즌 유럽 5대리그 클럽 중 바이에른 뮌헨보다 수비진 실수로 슈팅을 허용한 것이 많았던 클럽은 5개 클럽 뿐이었다'고 강조했다.
BR은 '바이에른 뮌헨은 수비진 보강에 3억유로 이상을 지출했지만 해결책이 없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그 동안 베나티아, 훔멜스, 쉴레, 에르난데스, 파바드, 니안주, 우파메카노, 데 리트 등을 영입했지만 수비진에 만족할 수 없었다. 니안주는 실패한 영입이었고 베나티아, 쉴레, 훔멜스는 세계적인 수준의 수비수가 아니었다. 클럽 역대 최고 이적료로 영입한 에르난데스는 부상으로 인해 실패했고 파바드는 팀을 떠나고 싶어한다'고 언급했다.
이 매체는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 수비진의 장기적인 해결책이 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패스성공률을 90% 이상 기록하고 있고 데 리트나 우파메카노보다 안정적이다. 볼 경합 승리 확률은 87%다.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들의 평균 볼 경합 승리 확률인 62%보다 상당히 높은 수치다. 김민재는 공중볼 경합에서 데 리트 만큼 강한 모습을 보인다'며 '김민재는 거의 실수가 없는 절대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센터백이다. 바이에른 뮌헨 수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김민재는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로 주목받았지만 바이에른 뮌헨이 하이재킹에 성공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투헬 감독은 김민재 영입 확정 이후 "김민재는 지난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세리에A에서 놀라운 시즌을 보냈고 최고 수준의 활약을 펼쳤다. 김민재는 최고의 영입이다. 김민재는 크고 빠르고 매우 신뢰할 수 있는 선수"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 영입 발표와 함께 '김민재는 지난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뤼디거와 함께 한 번도 드리블 돌파를 허용하지 않은 수비수였다. 김민재는 수비 능력 뿐만 아니라 빌드업에서도 인상적인 수치를 기록했다'며 '김민재는 완벽한 중앙 수비수다. 강력한 태클과 헤더 능력 뿐만 아니라 빠른 속도와 빌드업이 인상적인 선수다. 바이에른 뮌헨은 다재다능한 새로운 중앙 수비수의 활약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언급했다.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은 항상 모든 선수가 꿈꾸는 클럽이다. 감독과의 미팅이 너무 좋았고 클럽이 나를 얼마나 원하는지 보여줬다. 경기장에 나가는 것이 첫번째 목표고 더 나아가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고 모든 컵대회, 리그에서 우승하는 것이 목표"라는 각오를 전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수 김민재, 우파메카노, 데 리트, 바이에른 뮌헨의 투헬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바이에른 뮌헨/트랜스퍼마크트/분데스리가]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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