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아스날이 야심차게 영입한 하베르츠가 미국에서 수모를 당했다.
프리시즌 기간 중 미국투어를 진행 중인 아스날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아우디필드스타디움에서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올스타팀과 경기를 치르는 가운데 MLS 올스타전을 앞두고 이벤트를 진행했다. 아스날과 MLS 올스타 선수들은 맞대결을 앞두고 슈팅 챌린지, 터치 챌린지, 크로스&발리 챌린지, 크로스바 챌린지 등 다양한 대결을 펼쳤다.
아스날의 하베르츠는 크로스&발리 챌린지와 터치 챌린지에서 아스날 대표 선수로 나섰다. 하베르츠는 크로스&발리 챌린지에서 팀 동료의 크로스를 페널티에어리어에서 원터치 또는 다이렉트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득점을 노렸다. 하베르츠는 14차례 슈팅을 시도했지만 한 골도 넣지 못했다. 하베르츠의 슈팅은 두차례 골대를 강타하기도 했지만 나머지 슈팅은 대부분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이후 열린 터치 챌린지에서도 하베르츠는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였다. 팀 동료의 패스를 트래핑 한 후 땅에 볼을 떨어뜨리지 않고 점수가 적혀있는 구멍에 볼을 넣는 게임에 참가한 하베르츠는 불안한 볼터치를 수차례 선보이며 정상 컨디션이 아닌 모습을 보였다.
영국 데일리메일 등 현지 매체는 '아스날팬들은 형편없는 모습에 한탄했지만 첼시 팬들은 웃었다. 아스날은 지난달 하베르츠를 영입하면서 첼시에 6500만파운드의 이적료를 지불했다'며 '하베르츠는 MLS올스타전 크로스&발리 챌린지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고 언급했다. 또한 '하베르츠 영입은 잘못이었다' '아르테타 감독이 하베르츠를 미드필더로 기용할 것이라고 이야기한 이유를 알게 됐다' 등 실망감을 감추지 못한 아스날 팬들의 반응도 소개했다.
하베르츠는 지난 2020-21시즌부터 3시즌 동안 첼시에서 활약하며 프리미어리그 통산 91경기에 출전해 19골 7어시스트를 기록한 가운데 기대 만큼의 활약을 펼치지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베르츠는 올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아스날로 이적한 가운데 실망스러운 모습을 드러냈다.
아스날은 올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하베르츠, 팀버, 라이스를 잇달아 영입해 전력을 보강했다. 아스날은 하베르츠 영입에 7000만유로(약 994억원)를 지출한데 이어 수비수 팀버 영입에 4000만유로(약 568억원), 라이스 영입에는 1억 1660만유로(약 1655억원)를 지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스날은 하베르츠, 팀버, 라이스 영입에 2억 2660만유로(약 3218억원)를 지출하며 전력 보강에 의욕을 드러냈다.
아스날은 프리시즌 기간 중 MLS올스타팀과 경기를 치른 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바르셀로나, AS모나코 등과 대결한다. 아스날은 다음달 6일 열리는 커뮤니티실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맞대결을 펼친다.
[아스날이 영입한 하베르츠.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아스날]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