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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토마스 투헬 감독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격려했다.
뮌헨(독일)은 지난 19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김민재(26)와 2028년까지 계약을 체결했다. 김민재의 등번호는 3번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김민재는 “뮌헨은 모든 선수의 드림 클럽이다. 토마스 투헬 감독과 대화를 나눴고 구단이 나를 얼마나 원하는지 느낄 수 있었다. 경기에 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이며 리그, 컵대회, 그리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까지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김민재는 올시즌 페네르바체에서 나폴리로 이적했다. 빅리그 입성 첫 시즌 만에 주전 수비수로 자리 잡으며 맹활약을 펼쳤다. 김민재는 나폴리의 33년만 리그 우승 역사를 함께 했고 시즌이 끝난 뒤에 여러 팀의 관심을 받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해 맨시티, 파리 생제르망(PSG) 등이 김민재를 원한 가운데 뮌헨이 뛰어들었다. 투헬 감독 아래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트로피에 도전하는 뮌헨은 김민재를 통해 수비를 강화하길 원했다. 김민재 외에 카일 워커(맨시티), 해리 케인(토트넘) 등도 영입을 추진하며 의지를 나타냈다.
뮌헨은 김민재 영입에 매우 적극적이었다. 특히 의료 스태프팀을 한국으로 직접 보내 김민재가 군사교육을 마치고 육군훈련소에서 퇴소하는 날 곧바로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했다. 김민재도 뮌헨의 적극적인 태도에 마음을 열었고 독일행을 택했다.
뮌헨은 20일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김민재가 뮌헨에 입성한 첫날의 모습을 공개했다. 특히 투헬 감독의 리액션이 화제다. 투헬 감독은 격한 포옹으로 김민재를 반겼다. 또한 볼을 토닥거리며 “너는 잘할 수 있을 거야”라고 격려를 보냈다. 이에 김민재도 미소로 화답했다.
투헬 감독의 별명 중 하나는 ‘미치광이’다. 전술적인 아이디어가 뛰어나다는 의미도 있지만 불같은 성격을 대표하기도 한다. 첼시 감독 시절에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신경전을 펼치기도 했다. 그런 투헬 감독도 미소 짓게 한 선수가 바로 김민재였다.
[김민재·토마스 투헬.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바이에른 뮌헨]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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