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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핵심그룹의 김하성이 장기계약을 맺고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는 재능이 있다고 믿는다.”
5년 1억달러(약 1285억원) 계약을 자랑하는 조 머스그로브(31, 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동료들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머스그로브는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각)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에 “파드레스가 팔든 말든, 핵심그룹 김하성, 매니 마차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등이 장기계약을 맺고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는 재능이 있다고 믿는다”라고 했다.
샌디에이고는 46승51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레이스 6위다. 3위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6.5경기 뒤졌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만만치 않다. 이런 상황서 팀 동료가 바라보는 김하성의 위상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결국 머스그로브는 김하성도 자신, 마차도, 타티스처럼 장기계약을 맺을 정도의 핵심멤버라는 얘기를 한 것이다. 아울러 샌디에이고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에 대해 비관하지 않았다. 시즌 전 예상에 비하면 실망스러운 성적이지만, 포기할 때가 아닌 건 사실이다.
머스그로브는 “우리 팀이 사든 팔든 정말 좋은 팀”이라고 했다. 현실적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이 힘들어지면서 셀러로 나서는 게 아니냐는 현지 언론들의 보도도 나오는 실정이다. 김하성을 트레이드 해야 한다고 주장한 매체도 나왔다.
그러나 머스그로브는 “구단이 확실히 팔지 않을 선수들이 있다. 어쨌든 연말에 블레이크 스넬과 조쉬 헤이더는 FA가 될 것이다. 우린 그들 없이는 같은 팀이 아니지만, 그래도 우린 좋은 팀이다. (셀러로 나설 것이라는 얘기)그것은 큰 걱정은 아니다. 우리는 매 경기 이기고 가능하면 많은 경기를 이기는 걸 생각한다”라고 했다.
어쨌든 트레이드 데드라인은 약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샌디에이고 수뇌부가 선택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그래도 샌디에이고가 최근 몇 년간 멤버들을 이 정도로 구축했는데 하루아침에 리빌딩 모드로 돌아설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의 팬 네이션 인사이드 더 파드레스는 “샌디에이고는 바이어가 되길 원한다. 그들은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싸움을 계속하면서 21세기 들어 가장 큰 실패 사례 중 하나가 되는 걸 싫어한다”라고 했다.
그러나 여운을 남겼다. 인사이드 더 파드레스는 “특정시점에서 샌디에이고가 스넬이나 헤이더 같은 스타들을 상대해야 할 수도 있다”라고 했다. 샌디에이고의 스탠스와 무관하게 두 사람은 예비 FA 신분으로서 트레이드 후보로 분류된다.
[김하성.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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