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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팜은 예전만큼 깊지 않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는 좀 어정쩡하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이자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도 3위에 5.5경기 뒤진 6위다. 현실적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은 쉽지 않은데, 그렇다고 포기할 단계는 아니다. 수년간 유망주들을 잘 키웠고, 특급스타들을 외부에서 잘 데려왔다. 타선 이름값만큼은 어느 팀에도 밀리지 않는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데드라인이 약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샌디에이고가 셀러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다. 그러나 MLB.com은 22일(이하 한국시각)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 트레이드를 잠재적으로 성사할 수 있는 9팀 중 한 팀으로 샌디에이고를 꼽았다.
현재 미국 언론들이 내놓는 오타니 관련 트레이드 얘기가 다양하다. 오타니가 실제로 트레이드 될 것인지, 트레이드 된다면 어느 팀으로 갈 것인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그런 가운데 MLB.com은 구단 별 반대급부까지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샌디에이고의 경우, 오타니를 데려오기 위해 5명의 유망주를 내주는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MLB 파이프라인 기준 유망주 랭킹 전체 9위이자 팀 내 1위 잭슨 메릴(유격수)을 시작으로 딜런 레스코, 아담 마주르, 알렉 제이콥 등 우완투수 유망주 3인방에 좌완 라이언 웨더스를 포함했다.
MLB.com은 “샌디에이고의 팜은 예전처럼 깊지 않다”라고 했다. 최근 지속적으로 즉시전력감을 트레이드로 데려온 전적이 있기 때문에 이미 특급 유망주를 많이 잃었다. 그러면서 “그들이 FA 시장에서 오타니를 추적할 수 있을 때 오타니를 트레이드로 영입하는 건 옹호할 수 있는 전략이 아닐 수 있다”라고 했다.
그러나 샌디에이고는 전통적으로 업계를 놀랄만한 빅딜을 많이 해왔다. A.J 프렐러 단장의 별명은 ‘매드맨’이다. MLB.com은 “우리가 파드레스로부터 한 가지 교훈을 얻었다면, 그들은 빅네임이며, 절대 배제하면 안 된다”라고 했다.
샌디에이고는 멤버 구성만 보면 무조건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도전해야 한다. 오타니가 화룡점정을 찍을까. 오타니가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으면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매치 마차도, 후안 소토, 잰더 보가츠, 김하성과 함께 초호화 타선을 꾸리게 된다. 아울러 일본인 메이저리그 선배 다르빗슈 유와 원투펀치를 구축한다.
[김하성과 오타니.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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