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박승환 기자] "도슨의 적시타가 활로를 열었다"
키움 히어로즈는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시즌 7차전 원정 맞대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키움은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둔 지난 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맞대결을 시작으로 두산 베어스-KT 위즈전에서 연달아 무릎을 꿇으며 7연패로 전반기를 마쳤다. 그리고 전날(21일)에도 패하면서 키움은 구단 최다 연패인 9연패를 눈앞에 두게 됐다. 하지만 최악의 상황은 피하게 됐다.
이날 키움은 선발 야리엘 후라도가 5이닝 동안 투구수 92구, 7피안타 3볼넷 2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역투하며 시즌 6승째를 수확했다. 그리고 양현(⅓이닝 1실점)을 시작으로 이명종(⅔이닝)-김성진(1이닝)-김재웅(1이닝)-임창민(1이닝)이 차례로 등판해 롯데 타선을 막아내고 연패를 끊어냈다. 임창민은 KBO 역대 16번째로 110세이브의 고지를 밟았다.
홍원기 감독은 "후라도가 5이닝 동안 자신의 임무를 다했다. 실점 최소화하면서 이닝을 잘 막아줬다"며 "6회 위기 상황에 올라온 이명종이 병살을 만든 덕에 승기를 지킬 수 있었고, 이후 나온 불펜진도 침착하게 공을 던지며 고비들을 잘 넘겼다"고 투수들의 활약을 칭찬했다.
타선에서는 키움의 '뉴페이스' 8만 5000달러(약 1억 1000만원)의 로니 도슨이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데뷔 첫 타석에서의 첫 안타가 결승타로 연결됐다. 그리고 이정후가 3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펄펄 날았고, 김혜성이 그물망 수비를 비롯해 1안타 1도루 2득점, 이원석이 1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이어 사령탑은 "1회 도슨의 적시타가 공격의 활로를 열었다"며 "7회에는 한 점이 꼭 필요한 상황에서 김혜성 3루타-이정후 적시타로 승리 이끌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키움은 마냥 웃지만은 못했다. 키움은 8회초 수비 중 이정후가 이상증세를 호소하며 자진 교체를 요청했다. 왼 발목에 통증은 느낀 까닭. 절뚝이던 이정후는 트레이너 부축을 받고 벤치로 돌아갔고, 아이싱으로 응급 조치를 했다. 키움은 발목의 경과를 지켜본 뒤 병원 검진을 진행하겠는 입장이지만, 상태는 썩 좋아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