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김진성 기자] “다쳤던 부위라 겁 났던 것 같다.”
KIA 김도영은 25일 창원 NC전서 3-5로 뒤진 9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NC 마무리 이용찬과 8구까지 끈질긴 승부를 벌였다. 그러나 9구를 맞이한 건 김도영이 아닌 변우혁이었다. 변우혁은 삼진을 당하며 경기 종료.
김도영이 이용찬의 8구 몸쪽으로 휘어 들어오는 포크볼에 반응하다 파울을 쳤고, 그 타구가 하필 왼 발목를 강타했다. 순간 김도영도, KIA 사람들도 가슴이 철렁했을 것이다. 이미 김도용은 4월2일 인천 SSG전서 홈으로 쇄도하다 중족골 골절로 3개월간 쉰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김도영이 벌떡 일어난 뒤 절뚝거리며 덕아웃으로 들어가면서 심한 부상이 예견됐다. 보통 다시 타석에 들어서지, 스스로 경기를 포기하는 경우는 흔치 않기 때문이다. 그만큼 김도영으로선 왼발이 예민할 수밖에 없다.
불행 중 다행이다. 큰 이상 없이 단순타박상으로 편명나면서 26일 창원 NC전서도 2번 3루수로 정상적으로 나간다. 이미 KIA에 김도영은 없으면 안 될 전력이 됐다. 경기 전 훈련도 정상적으로 소화했고, 트레이닝 파트의 체크도 받았다.
김종국 감독은 “나도 그렇고 본인도 다쳤던 분위라, 겁이 났던 것 같다”라고 했다. 스포츠 선수에게 건강보다 소중한 건 없다.
[김도영.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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