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이호준 코치님 도움 덕분이다"
LG 트윈스 문보경은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시즌 8차전 잠실라이벌 맞대결에 3루수, 6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2득점 1볼넷으로 펄펄 날아 올랐다.
전날(27일)도 홈런포를 쏘아 올렸던 문보경은 이틀 연속 군더더기가 없는 활약을 선보였다. 문보경은 2-0으로 앞선 2회초 첫 번째 타석에서 두산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를 상대로 안타를 뽑아냈다. 득점과 연결되지 않았다는 점이 아쉬웠지만, 스타트는 좋았다. 그리고 두 번째 타석에서 경기 초반부터 승기를 휘어잡는 결정적인 한 방이 터졌다.
문보경은 2-1로 근소하게 앞선 3회초 2사 1, 2루의 득점권 찬스에서 다시 한번 알칸타라를 만났고, 4구째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나 낮게 떨어지는 137km 스플리터를 제대로 공략했다. 문보경이 친 타구는 무려 164.1km의 속도로 뻗어나갔고,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홈런으로 연결됐다. 시즌 4호 홈런으로 비거리는 114.6m.
2~3회 모두 안타를 터뜨린 문보경은 세 번째 타석에서는 좌익수 뜬공, 7회 2사 2루 득점권 찬스의 네 번째 타석에서는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하지만 경기 막판 다시 한번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는 7-2로 앞선 9회 1사 2루 찬스에서 두산 김정우를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나간 것. 문보경의 '연결고리' 역할은 최승민의 이적 첫 안타와 타점이 탄생하는 발판이 됐고, 문보경은 신민재의 쐐기 적시타에 홈인, 득점을 마들어내며 기분 좋게 경기를 마쳤다.
문보경은 경기가 끝난 뒤 "두 경기 연속 홈런은 이호준 코치님께서 훈련하는 동안 도움을 많이 주셔서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연속 아치의 공을 이호준 코치에게 돌리며 "직구 두 개가 연속으로 들어와서 변화구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생각했던 공이 들어오면서 자신 있게 타격을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어 문보경은 "최근 실수도 있었지만, (오)지환 선배와 (홍)창기 선배가 좋은 말씀과 장난으로 마음을 편하게 해준 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 감독님께서도 '편하게 해라'고 말씀을 해주셔서 편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한 것도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계속해서 좋은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LG 문보경이 2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 3회초 2사 1,2루에서 3점 홈런을 때린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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