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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LA 에인절스가 오타니 쇼헤이를 트레이드하지 않겠다는 뜻을 굳건히 한 가운데 39호 홈런포가 터졌다.
오타니는 29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 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원정 맞대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에서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최근 오타니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사나이였다. 바로 트레이드설 때문이었다. 에인절스는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두고 5할 이상 승률 기록하던 시기 오타니의 트레이드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부상자가 속출하고, 성적이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오타니의 트레이드에 대한 문의를 받아보겠다며 그 입장을 번복했다.
에인절스가 태세를 전환하면서 한 때 메이저리그는 오타니의 트레이드와 관련된 소식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후반기가 시작된 후 에인절스가 다시 5할 이상의 승률로 복귀하자 다시 입장을 바꿨다. 오타니를 트레이드하는 것보다는 전력을 보강해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겠다는 뜻을 밝혔고, 트레이드를 통해 루카스 지올리토를 영입하는 등 전력을 다져나가고 있다.
에인절스가 뜻을 바꾼 가운데 오타니는 홈런으로 화답했다. 오타니는 1회 첫 번째 타석에서 토론토 '에이스 '케빈 가우스먼의 초구 93.4마일(약 150km) 포심 패스트볼이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로 쏠리자 거침 없이 방망이를 내밀었다. 오타니가 친 타구는 방망이를 떠남과 동시에 홈런이었음을 직감할 수 있을 정도로 잘 맞았다.
오타니의 타구는 무려 103.5마일(약 166.6km)의 속도로 뻗어나갔고, 397피트(약 121m)를 날아간 뒤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으로 연결됐다. 시즌 39호 홈런으로 40홈런의 고지에 단 1개 만을 남겨두게 됐다. 이로써 오타니는 아메리칸리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인 애런 저지의 62홈런에 다가선 61홈런 페이스를 그리게 됐다.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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