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박승환 기자] "정보근 결정적인 홈런 만들어냈다"
롯데 자이언츠는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팀 간 시즌 10차전 '낙동강더비' 홈 맞대결에서 6-3으로 승리하며, 길고 길었던 3연패의 늪에서 벗어나는데 성공했다.
이날 롯데는 '에이스' 찰리 반즈가 6이닝 동안 투구수 109구, 7피안타 3사사구 6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역투,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와 함께 시즌 9승째를 수확했다. 후반기가 시작된 후 개인 3연승. 그리고 '필승조' 구승민(1이닝)-최준용(1이닝)-김원중(1이닝)이 차례로 등판해 뒷문을 확실하게 단속했다.
래리 서튼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반즈가 선발로서 퀄리티스타트 투구를 보여줬고, 6회 전까지 투구수가 많았는데 본인이 1이닝 더 가고 싶다는 의지에 믿음을 갖고 맡겼다"며 "불펜투수들도 자신들이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붇는 피칭을 했다"고 투수들의 활약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타선에서는 2019년 1군에 데뷔한 이후 통산 홈런이 단 1개에 불과했던 정보근이 'NC 에이스' 에릭 페디를 상대로 369일 만에 두 번째 아치를 그리는 등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1볼넷으로 펄펄 날았다. 그리고 니코 구드럼과 김민석이 각각 3안타 경기를 선보였고, 박승욱 2타수 1타점 2도루 1볼넷으로 뜨거운 타격감을 뽐냈다.
사령탑은 "공격적인 면에서는 리그 최고의 투수를 상대로 초반부터 집중력을 계속 가져가고 압박하면서 좋은 결과물을 냈다. 특히 정보근은 뛰어난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결정적인 홈런을 만들어냄으로써 분위기를 우리쪽으로 가져왔다. 어려운 상황에서 선수단이 원팀으로 뭉쳐서 이긴 경기였다"고 기쁜 승리의 소감을 밝혔다.
[롯데 자이언츠 래리 서튼 감독, 에릭 페디를 상대로 개인 통산 2호 홈런을 쏘아 올린 정보근. 사진 = 마이데일리 DB, 롯데 자이언츠 제공]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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