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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명장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구단과 국제축구연맹(FIFA)를 상대로 반란을 일으킬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무슨 일일까.
바로 FIFA 클럽 월드컵 때문이다. 클럽 월드컵은 2025년부터 엄청난 변화를 시행한다. 확대 개편을 확정했다. 기존 클럽 월드컵은 6개 대륙의 클럽대항전 챔피언과 개최국 리그 우승팀까지 총 7개 팀이 참가해 경쟁했다. 하지만 2025년 6월 미국에서 열리는 클럽 월드컵부터는 전 세계에서 32개 팀이 출전한다. FIFA 월드컵 규모다. 맨시티의 출전은 확정된 상태다. 대회 기간은 무려 30일이다.
결국은 돈이다. FIFA도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고, 대회에 참가하는 구단도 더 많은 돈을 손에 쥘 수 있다. 조직의 돈벌이로 인해 정작 가장 중요한 선수들의 생명은 짧아질 수 있다. 안 그래도 많은 경기에 고통 받고 있는 선수들이다. 여기에 클럽 월드컵까지 부담을 준다면, 더 많은 선수들이 쓰러질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이에 최근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가 2025 클럽 월드컵을 일정 변경 없이 추진한다면 소송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세계 축구 경기 일정이 포화 상태를 넘어 국제대회를 개최할 수 없을 정도다. 선수들은 한계를 넘어 심각한 부상 위험과 신체적 피로에 시달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반발 분위기에 과르디올라 감독이 동참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그동안 무리한 경기 일정에 대한 불만을 꾸준히 드러낸 바 있다. 또 과르디올라 감독은 선수들이 잦은 부상으로 쓰러지는 결정적 이유를 무리한 일정이라고 확신했다. 선수 보호를 위해 경기 일정을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를 항상 낸 지도자다.
축구 금융 전문가 키어런 맥과이어가 영국의 '풋볼 인사이더'를 통해 "과르디올라와 맨시티 선수들은 FIFA 항의에 동참할 수 있다. 과르디올라는 선수들에게 너무 많은 요구를 하는 것에 불만이 있고, 내년 클럽 월드컵은 30일에 걸쳐 열리기 때문에, 과르디올라는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과르디올라는 FIFA와 맞설 것이다. FIFPRO가 현재 일정을 유지할 경우 '대규모 반란'을 일으킨다고 했다. 선수들 건강을 해칠 위험 때문이다. 과르디올라 역시 이런 반대 시위를 지지할 가능성이 높다. 맨시티의 수뇌부들은 잠재적인 수익에 매력을 느끼고 있지만, 과르디올라는 FIFA의 요구를 강하게 반대할 것이다. 30일 동안 진행되는 대회다. 선수들에게 요구되는 사항이 너무나 많기 때문에 구단과 과르디올라의 생각이 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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