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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토트넘 홋스퍼에서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로 임대를 떠난 양민혁이 시즌 2호 골을 터뜨렸다.
QPR은 10일 오전 3시 45분(이하 한국시각) 영국 옥스포드의 더 카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41라운드 옥스포드 유나이티드와 맞대결에서 3-1로 승리했다.
최근 7경기 연속 승리가 없던 QPR은 옥스포드를 잡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12승 13무 16패 승점 49로 15위다. 강등권에 있는 22위 카디프 시티(승점 42)와 승점 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QPR은 폴 나르디, 지미 던, 로니 에드워즈, 리암 모리슨, 케네스 팔, 잭 콜백, 샘 필드, 니콜라스 마센, 조나단 바란, 폴 스미스, 다니엘 베니가 선발 출전했다. 양민혁은 조 워시, 모건 폭스, 해리슨 애슈비, 키어런 모건, 루카스 앤더슨, 카라모코 벰델레, 에메르손 서튼, 라얀 콜리와 함께 벤치에 앉았다.
전반 7분 QPR의 선취골이 터졌다. 코너킥 상황, 마센이 올린 공을 에드워즈가 헤더로 연결했다. 골문 왼쪽 상단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QPR이 원정에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QPR은 전반 42분 도망가는 데 성공했다. 올레 로메니의 자책골이 나왔다.
후반 17분 옥스포드의 추격이 시작됐다. 시리키 뎀벨레가 올린 크로스를 올렸다. 스탠리 밀스가 헤더 슈팅을 시도했다. 오른쪽 상단 구석으로 간 공이 골망을 흔들었다.
옥스포드에 추격당한 QPR은 후반 19분 승부수를 띄웠다. 3명의 선수를 동시에 교체 투입했다. 양민혁, 폭스, 앤더슨이 들어왔다. 필드, 베니, 팔이 나왔다. 후반 37분에는 스미스와 마센을 대신해 뎀벨레와 애슈비가 들어갔다.
교체 카드가 적중했다. 후반 추가 시간 QPR이 쐐기를 박았다. 양민혁의 득점이 터졌다. 공을 몰고 들어가던 뎀벨레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양민혁을 보고 패스했다. 양민혁은 곧바로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득점했다.
양민혁의 득점으로 승기를 가져온 QPR은 적지에서 승점 3점을 가져왔다.
양민혁은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유망주다. 지난 시즌 강원FC 유니폼을 입고 K리그 최초 고등학생 프로 선수가 됐고 K리그1 38경기 전 경기에 출전해 12골 6도움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영플레이어상은 물론, K리그1 베스트11 미드필더 부문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양민혁의 재능을 알아본 토트넘은 지난해 여름 계약을 맺었다. K리그1 시즌이 끝난 후 1월 팀에 합류하는 조건이 있었다. 양민혁은 지난해 12월 영국 런던행 비행기에 올라탔고 토트넘에 합류했다. 하지만 토트넘에서는 기회를 얻지 못했다.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린 적은 있지만,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토트넘은 양민혁이 잉글랜드 무대에 적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 QPR로 임대를 보내 경험을 쌓도록 했다. 양민혁은 차근차근 경험을 쌓는 중이다. 올 시즌 QPR 유니폼을 입고 11경기에 출전해 2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30일 열린 스토크 시티와의 맞대결에서 0-3으로 뒤지고 있던 상황, 중거리 슈팅으로 데뷔 골을 터뜨렸던 양민혁은 4월 5일 카디프와의 경기에서 침묵했지만, 옥스포드를 상대로 시즌 2호 골을 기록, 득점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양민혁은 다음 시즌 프리 시즌 때 토트넘 1군에서 경쟁할 예정이다. 토트넘에서의 경쟁을 앞두고 QPR에서 많은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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