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찌 '만취 운전 사고'→아내 한채아 "배우자 잘못도 내 잘못" 대신 사과 [종합]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배우 한채아(37)가 만취 음주운전 사고를 낸 남편 차세찌(33)를 대신해 공식 사과했다.

한채아는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의 배우자의 사건을 기사로 접하시고 많은 분들이 불편함과 실망을 하셨으리라 생각이 된다"며 "이번 일은 명백한 잘못된 행동이며 절대 해서는 안 되는 일이기에 변명의 여지없이 이렇게나마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한채아는 "배우자의 잘못 또한 저의 가족과 저의 잘못이기에 저의 내조가 부족했음을 느낀다"면서 "앞으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 많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채아는 "죄송하다는 말 밖에는 드릴 말씀이 없다"며 거듭 사과했다.

24일 서울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차세찌는 23일 밤 11시 40분께 서울 종로구 부암동 인근에서 앞서가는 차를 들이받는 음주사고를 냈다. 사고 당시 차세찌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차세찌는 음주운전 사실을 모두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경찰은 조만간 차세찌를 불러 다시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채아는 남편의 음주 사고 소식으로 덩달아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난감한 상황에 빠졌다. 소속사 미스틱스토리가 "경찰 쪽에서 나온 기사라 저희가 따로 입장은 없다"며 말을 아꼈지만 비난이 계속되자 결국 직접 나서 사과한 것이다.

차세찌는 차범근(66) 전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의 아들이다. 지난해 5월 한채아와 결혼해 슬하에 딸을 두고 있다.

차세찌는 과거 2014년 서울 논현동의 한 클럽에서 시비가 붙어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되는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한채아는 결혼과 출산으로 휴식기를 가졌으며 지난 4월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내레이션으로 복귀 발판을 마련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미스틱스토리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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