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피해자 "조주빈, 화장실 볼일 보는 영상 요구…강제 성관계 촬영까지"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의 협박에 성착취를 당한 미성년자 피해자 인터뷰가 공개됐다.

2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선 잔혹한 텔레그램 성범죄를 저지른 n번방 '박사' 조주빈을 집중 탐사보도했다.

이날 18세 여성 피해자는 "심심해서 평소처럼 랜덤 채팅을 하다가 갑자기 '돈 벌 생각 없냐'라는 쪽지를 받았다. 그렇게 호기심으로 시작됐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시작은 새끼손가락을 올리고 찍은 얼굴 사진이었다. 점점 수위가 높아지는 사진을 요구했다. 그렇게 찍다가 잘 기억 안 나는데 춤추는 영상이랑 화장실에서 볼일 보는 영상을 올렸다. 어떻게 벗어나야 할지 몰랐다"라고 털어놨다.

미성년자 피해자는 "조주빈이 알바비를 현금으로 보내야 한다면서 주민등록증과 통장 사본을 요구했다. 미성년자이기에 주민등록증이 없다고 하니까 돈을 보내준다고 집 주소를 알려달라고 했다. 이후 조주빈이 너네 집 근처로 직원을 보낼 테니 나오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갔더니 덩치 큰 남자가 있었다. 차를 타고 강제로 관계를 맺은 뒤 영상을 찍었다"라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조주빈이 직원이라고 칭한 이 남성도 검찰에 검거되어 구속됐다.

[사진 =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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