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 페더러, 윔블던 취소 충격 딛고 내년 재도전?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황제' 로저 페더러(39·스위스)가 내년 윔블던 대회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언론 '데일리 메일'은 3일(한국시각) 윔블던 테니스 대회의 취소와 관련해 "그랜드슬램 대회만 20차례 우승한 페더러가 벌써 내년을 정조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현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세계 테니스계에도 영향력을 미치는 가운데 4대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인 윔블던 대회 또한 취소를 결정했다. 윔블던 대회가 열리지 않는 것은 2차 세계대전이 벌어진 1945년 이후 75년 만이다.

이미 윔블던 대회 우승만 8차례를 해내고 지난 해에는 준우승을 차지했던 페더러는 올해 이 대회가 취소되자 "충격적이다"라고 반응을 보인 바 있다.

페더러는 벌써 내년을 겨냥하고 있다. 1981년생으로 내년에는 불혹에 다다르지만 현역 의지를 보인 것이다.

페더러는 '데일리 메일' 등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년이 벌써 기다려지고 있다. 지금 우리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이처럼 어려운 시간을 극복한다면 더 강해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인해 페더러가 내년 불혹의 나이에도 라켓을 잡을지 주목된다.

[로저 페더러.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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