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호 '울산, 지난해 경험 통해 발전'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아시아축구연맹(AFC)이 울산의 AFC챔피언스리그 우승과 함께 2012년 AFC 올해의 선수에 선정된 이근호를 재조명했다.

AFC는 2020시즌을 준비하는 이근호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이근호는 울산의 2012년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대해 "평생 잊지 못할 순간"이라며 "팀의 챔피언스리그 첫 우승이었고 가치를 매길 수 없다"는 뜻을 나타냈다.

울산은 지난해 우라와 레즈와의 AFC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홈경기에서 완패를 당해 탈락한 아픔도 있다. 이에 대해 이근호는 "축구에서는 작은 실수 하나가 주도권을 빼앗기게 하고 계획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울산 선수단은 기술적으로 더 발전했고 지난해 경험을 통해 얻은 것이 있다"고 전했다.

이근호는 2020시즌을 앞두고 울산이 이청용과 조현우 등 수준급 선수를 대거 영입한 것에 대해 "팀에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이 충분하고 모두 1군팀에서 뛸 자격이 있다. 우리팀 선수 구성은 팀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줄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이어 "우리 뿐만 아니라 모든 팀들이 현재 상황을 극복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팀 훈련을 통해 몸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팀에 빅네임 선수들도 많고 훈련 강도도 높다"고 덧붙였다.

울산은 지난 2월 열린 FC도쿄와의 2020 AFC챔피언스리그 F조 1차전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이근호는 "우리팀의 시즌 첫 경기였다. 다른 AFC챔피언스리그 경기들처럼 힘들었다"며 "이상적인 결과는 아니었지만 패하지 않았고 시작이 좋았다. 특히 AFC챔피언스리그 같은 토너먼트 경기는 매 경기 결승전 같고 우리는 더 집중해야 한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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