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웨이, “플렉스 열풍에 젊은 세대 온라인 명품 구매 증가세 눈길”

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되며 소비시장과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많은 요즘, 소비자의 온라인 소비 패턴은 업종에 따라 양극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주목할 만한 점은 젊은 층이 주도하는 고가의 패션상품의 온라인 구매가 꾸준히 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한 대기업 산하 빅데이터 분석 기업에서 발표한 트렌드 리포트에서도 알 수 있듯이 최근 몇 년 새 20대의 명품소비는 가파른 성장추이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국내 최대의 온라인 명품거래 사이트로 알려진 ‘필웨이’를 통해 보다 자세한 현황을 알아보았다.

코로나 이슈가 본격화된 2월19일부터 3월31일까지 필웨이의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코로나 확산의 분기점이 되었던 2월19일을 전 후로 잠시 주춤했던 온라인을 통한 명품 소비는 20대를 주축으로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필웨이는 2020년에 접어들며 1개월 사이 20대고객(2001~1991년생)의 구매수요 증가에 주목하고 그 유형을 파악하기 시작했다. 이에 앞선 2019년부터 20대는 첫 구매뿐 아니라 재구매의 비중도 크게 늘어 주축인 30, 40대 못지 않은 구매력을 과시하며 성장해왔다.

필웨이의 자체 리포트에 따르면, 20대가 선호하는 브랜드는 전 세대를 걸쳐 사랑받는 구찌가 10.4%로 가장 많았으며, 뒤를 이어 메죵 마르지엘라(8.2%), 알렉산더 맥퀸(6.4%), 발렌티노(5.4%)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20대가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아이템인 스니커즈에 대한 수요가 크게 반영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룹 인터뷰와 설문조사를 통해 알아본 성향조사에서는 다른 지출을 아끼더라도 원하는 건 꼭 가져야만 한다는 20대들답게 오히려 저렴한 가격보다 원하는 상품의 유무,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 그리고 희소성과 가치에 더 우선 순위를 둔 점이 눈길을 끌었다.

이처럼 오랜 기간에 걸쳐 온라인 명품거래에 대한 가장 많은 거래데이터를 보유한 필웨이는 20대의 명품소비증가와 그들이 원하는 명품 트렌드에 대한 면밀한 파악을 토대로 상품 선정 및 가격 책정 등에 이를 녹여내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빠르게 데이터 분석과 상품운영을 결합한 SALE기획전을 2월 말 오픈했고 매출과 트래픽 모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필웨이 관계자는 “코로나 이슈로 시장이 침체되고 20대의 명품구매가 주춤할 거라는 주변의 예상이 있었지만, 우리가 가진 자체 데이터를 통해 충분한 확신을 갖고 있었다”며 “오히려 보다 공격적으로 젊은층이 선호하는 인기명품을 선정해 더 최저가로 판매하는 SALE 기획전을 런칭했고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매출 목표의 300%를 달성했을 정도로 폭발적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더욱 긍정적인 것은 SALE 기획전뿐 아니라 모든 상품들에서 전반적으로 20대 구매비중이 크게 늘었다는 점”이라며 “이에 힘입어 앞으로도 계속 젊은 층과 더 좋은 상품으로 소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SNS가 일상인 20대는 끊임없이 자신의 스타일과 아이템을 통해 나를 표현하고 상대방과 소통을 하는 특성을 보이는데, 캠퍼스의 개강연기나 일상 및 외부활동의 제약에도 이미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은 플렉스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필웨이는 2002년 론칭 이후 18년간 운영되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온라인 명품 거래 사이트로 신상과 중고 명품 모두 구매 및 판매가 가능하다. 현재 10만명의 셀러와 160만명의 회원, 140만개 이상의 실시간 상품 등을 자랑한다.

여동은 기자 deyu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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