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트롯' 경연 전날까지 알바"…송가인·정미애·홍자 밝힌 #무명시절 #불화설 ('밥심')[MD리뷰]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트로트 열풍을 견인한 트로트 여신 삼인방이 '강호동의 밥심'에서 뭉쳤다.

23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SBS플러스 '강호동의 밥심'에는 트로트 가수 송가인, 정미애, 홍자가 게스트로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다둥이맘' 정미애는 넷째를 임신 중이라며 "출산 예정일이 3주 남았다. 맛있는 음식을 해준다기에 한걸음에 달려왔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지난해 종합편성채널 TV조선 '미스트롯'에서 각각 진선미에 뽑힌 송가인, 정미애, 홍자는 서로를 둘러싼 불화설에 대해 해명했다. 송가인은 "불화설이라고 누가 그러냐. 함께 경연한 멤버들을 콘서트에서 보면 반갑다. 사이가 정말 좋다"라며 "홍자 언니와 사이가 안 좋다는 소문이 많다. 잘돼서 질투하나보다. 헛소문"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삼인방의 솔직한 입담이 이어졌다. 정미애는 "가인이가 옷을 입으면 허리와 엉덩이 구분이 없다. 아기 몸매 같은데 대기실에서 탈의했는데 대단하더라"라며 송가인의 몸매를 칭찬했다.

그러자 송가인은 "홍자 언니는 11자 복근이 있다. 몸매 좋은 사람에게 관심이 많은데 복근이 완전 있다. 말랐는데 딱 있다. 그런데다가 엉덩이도 있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러면서 "내가 만약 언니 남자친구면 진짜 좋겠다고 했다. 앞뒤로 화가 난 몸매다. 언니 몸을 만지면 단단하다"고 극찬을 쏟아냈다.

정미애는 녹화 도중 가진통을 겪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신영이 갑자기 주먹을 쥔 채 배를 움켜쥐고 고통을 호소하는 정미애에 걱정을 표한 것. 다행히 정미애는 "금방 풀렸다. 괜찮아졌다. 오래 앉아있으면 이런다"라고 말해 가슴을 쓸어내리게 했다. 강호동 역시 "방송하다가 가진통은 처음이다. 많이 놀랐다. 제작진도 눈이 동그래졌다"라며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고된 무명시절을 회상하기도 했다. "트로트 가수로 데뷔했는데 일이 없어서 다시 국악 공연을 했다"고 밝힌 송가인은 "기획사가 없던 시절 8천 원짜리 곰탕을 먹으려고 하는데 뭐라고 하더라. 5천 원짜리 안 먹었다고. 그때 엄청 속상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수입이 없으니까 아르바이트라도 하려고 홍대 옷가게에서 하루에 12시간씩 일했다. 많이 팔 때는 100만 원씩 팔았다. 마네킹에 걸어놓으면 그렇게 사가더라. '미스트롯' 경연 전날까지 비녀를 판매했다"고 덧붙였다.

홍자는 "고향이 서울이 아니어서 사는 것이 힘들었다. 고시원에서도 오랫동안 살았다. 그런 말은 안 믿더라. 집에 쥐가 나왔다"라고 이야기했다.

성대결절로 슬럼프를 겪었던 시절을 돌이킨 홍자는 "데뷔를 하고 2년 동안 많은 경험을 하고 싶어서 가리지 않고 무대를 다녔다. 목소리가 정상이 아니더라"라고 운을 떼며 "용종 제거 수술을 하고 1년간은 거의 말을 안 했다. 수첩을 가슴에 걸고 집에만 있었다. 1년 동안 저와 싸움을 했다. 원래 부르던대로 노래를 하면 또다시 다칠 거로 생각했다. 그래서 새롭게 시작해야 했다. 4년 동안 연구를 엄청나게 했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사진 = SBS플러스 방송 화면]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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