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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진의 디스★커버리] 정든 그라운드 떠나는 레전드들 'GOODBYE, LEGEND'
21-01-0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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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진 기자]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정상적인 리그 진행이 불가능할 것 처럼 보였던 2020 KBO리그가 NC 다이노스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올 시즌은 유독 정든 그라운드를 떠나는 선수들이 많다. 황금세대 1982년생들 선수들을 비롯해 각 팀의 레전드 선수들이 은퇴를 선언하며 제2의 인생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은퇴한 선수들의 마지막 시즌을 되돌아보려고 한다.


▲ LG 레전드 박용택 '19년의 선수생활을 마무리하는 뜨거운 눈물'
- 올 시즌을 앞두고 은퇴를 예고한 LG 트윈스의 레전드 박용택은 통산 2500안타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화려한 마무리를 알렸다. LG를 제외한 9개 구단의 은퇴 축하를 받으며 현역 생활의 마무리를 준비한 그는 마지막 경기 두산과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나며 19년의 선수생활을 마무리지었다. 박용택의 등번호 33번은 영구결번이 유력하다.


▲ 한화맨 김태균 '영원한 이글스의 4번 타자'
- 1년 계약을 하며 현역 연장의지를 내비친 김태균이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300홈런, 2000안타, 1000타점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그는 팀을 우승으로 이끌지는 못했지만 한화 이글스 구단 뿐만 아니라 국가대표에서도 중심타자 중책을 맡으며 현역 생활을 보냈다. 은퇴 기자회견에서 눈시울을 붉힌 김태균은 내년 예정된 은퇴식에서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할 예정이다. 이 은퇴식에서 김태균의 등번호 52번의 영구결번이 될 가능성이 크다.


▲ 국가대표 2루수 정근우 '야구는 키로 하는 게 아니다'
- 국가대표 붙박이 2루수 정근우가 그라운드를 떠났다. 김태균과 마찬가지로 1982년 황금세대인 그는 SK 왕조를 이끈 후 한화와 LG에서 팀을 가을야구로 이끌며 변치않는 실력을 선보였다. 정근우의 커리어는 국가대표에서 더욱 빛을 뽐낸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2015년 프리미어12를 우승으로 이끌며 핵심 활약을 했다. 또한 정근우는 은퇴 기자회견에서 삼성의 김지찬에게 "야구는 키로 하는 게 아니다"라는 말을 남기며 다음 세대를 위한 격려의 조언을 했다.


▲ 쌍권총 권오준-권혁 '필승 불펜조의 동반 은퇴'
- 불펜을 든든하게 지킨 권오준-권혁 '쌍권총' 듀오가 2020 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권오준은 22년 간 삼성 라이온즈에서 선수생활을 하며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 3번을 하는 아픔 속에서도 통산 592경기에서 37승 25패 24세이브 87홀드를 기록했다.

권혁은 삼성에 입단해 한화를 거쳐 두산에서 선수생활을 하며 현역을 마무리했다. 2019시즌 알토란 같은 활약으로 팀의 통합우승에 일조한 그는 올 시즌 부진을 겪었고 지난 8월 18일 롯데전 이후로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며 은퇴를 결심했다. 통산 기록 781경기 874이닝 58승 47패 32세이브 159홀드로 홀드 부문에서 2위 기록을 세웠다.


▲ 윤희상 'SK 우승 이끈 에이스'
- SK에서 에이스 역할과 불펜 투수로 활약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끈 윤희상이 은퇴했다. 2004년 SK 와이번스에 입단 해 한 구단에서만 활약하며 현역을 마무리한 윤희상은 2012년 10승을 따내며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2018년 불펜 투수로 보직 변경을 한 그는 팀을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끌며 우승 커리어를 달았다. 2019년 어깨 수술로 등판하지 못했던 윤희상은 2020 시즌 결국 아쉽게 은퇴했다.

은퇴경기에서 윤희상은 한 타자를 상대한 후 마운드를 내려오며 SK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메이저리거 김광현과 뜨거운 포옹을 하며 선수생활을 마무리했다.

위에 언급한 선수들 뿐 아니라 더 많은 선수들이 올해 은퇴를 선언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팬들에게 은퇴 인사를 하지 못한 시즌이라 더욱 아쉬움이 많을 수 밖에 없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그간 그라운드에서 활약을 펼친 선수들의 제2의 인생을 응원하며 마지막 말을 건네고 싶다.

"수고하셨습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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