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유튜버에 가족까지, 경고·고소에도 끝나지 않는 악플 싸움 [허설희의 신호등]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도대체 악플러의 만행은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가.

도 넘은 악플러들의 악플이 연예인을 넘어 유튜버, 인플루언서, 그들의 가족 등에게까지 뻗치고 있다.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인터넷상의 악플은 계속해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그러나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 악플러들의 악행에 많인 이들이 울부짖고 있다.

연예인들의 악플 고통 호소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이 가운데 유튜버, 인플루언서 등 대중과 소통하는 다양한 직업군이 등장하면서 연예계 범위가 넓어지고, 이로 인해 악플을 경험하는 사람들이 더욱 많아지고 있다.

일부 포털 사이트에서는 악플을 고려해 댓글창을 없애는 노력을 하고, 익명이 아닌 실명으로 운영하는 사이트도 다수 생겼지만 악플은 계속되고 있다.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각종 SNS들이 존재하고, 인터넷상의 댓글 기능이 모두 사라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악플러들이 활개 치는 공간은 여전히 충분하다.

최근 한 달만 해도 최희, 성시경, 송가인, 김세정, 윤태화, 이승기, 쌈디, 정가은, 조민아 등이 악플을 언급했다. 악플러들에게 일침하고 그들이 제기하는 의혹을 해명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싸웠고, 성시경, 이승기, 아이즈원 김민주 등이 법적 조치로 강경대응을 했다.

악플 고통은 연예인뿐만 아니라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에게까지 뻗쳤다. 최근 TV CHOSUN '우리 이혼했어요'를 통해 이혼 후 일상을 보여주고 있는 유깻잎과 최고기 역시 악플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했고, BJ 감동란, 다이아 출신 BJ 찐은진, 오또맘을 비롯 307만 먹방 유튜버 쯔양 역시 악플로 인한 고통을 전하며 충격적인 악플을 공개하기도 했다.

악플은 이들의 가족에게도 이어졌고, 계속되는 호소에도 좀처럼 악플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경고, 호소, 강경한 대응 등에도 악플 싸움은 끝나지 않고 있다. 비판이 아닌 비난, 미움을 전제로 한 왜곡, 충고와 조언이라는 탈을 쓴 비방, 부정적인 여론에 불을 지피는 여론몰이 등 방식도 다양하다.

끝나지 않는 싸움이라면, 끝낼 수 없는 싸움이라면 더욱 강경한 대응과 그에 따른 강력한 법적 조치가 절실하다. 이와 함께 대중의 편향되지 않는 시선, 성숙한 사고, 역지사지의 태도도 요구된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송가인 인스타그램, 조민아 인스타그램, 쯔양 유튜버 채널 영상 캡처, 유깻잎 인스타그램]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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