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처럼’ 최지만 “나중에 한국에서도 뛰고 싶다” [화상인터뷰]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추신수의 KBO리그행은 한국에서도, 미국에서도 화제가 된 빅뉴스였다. 최지만(30, 탬파베이)도 목표로 삼을 수 있는 행보였다.

최지만은 27일(한국시각) 현지언론과의 화상인터뷰를 통해 올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을 전하는 한편, 추신수의 KBO리그행에 대한 견해도 전했다.

현지언론은 최지만에게 “나중에 추신수처럼 한국으로 돌아갈 생각도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최지만은 이에 대해 “좋은 길이다. (추)신수 형의 길이 나의 길이 될 수도 있다. 신수 형이 KBO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메이저리그 출신에 대한 이미지도 더 좋아질 것이다. 나도 좋은 실력을 갖췄을 때 한국에서 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아직 30대 초반인 만큼, 최지만은 메이저리그에서 쌓아야 할 기간이 많이 남아있는 타자다. 최지만은 “일단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 있을 때까지 해보고 싶다. 많은 경험을 쌓은 후 일본도, 한국도 가보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전했다.

최지만은 지난 시즌 초반 잠시 스위치히터로 나섰지만, 이제는 분명한 선을 그었다. 최지만은 “스위치히터 역할은 원하지 않는다. 좌타자로 자신 있다”라고 말했다.

1루 수비에서 보여준 특유의 ‘다리 찢기’도 관심사였다. 최지만은 필라테스를 통해 유연성을 키워왔고, 덕분에 송구를 받는 과정서 인상적인 모습도 수차례 보여줄 수 있었다.

최지만은 “코로나19 여파로 이번 비시즌에는 필라테스를 할 수 없었다. 동료들이 공을 정확하게 던져 다리를 안 찢게 해줄 거라 믿는다”라며 웃었다.

[최지만.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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