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27억원, 역대 KBO리그 최고연봉…평균연봉 -15.1%[오피셜]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BO리그 10개 구단이 육성 기조를 내세우면서 평균 연봉도 낮아졌다.

KBO는 4일 10개 구단의 연봉을 분석했다. "2021년 각 구단의 육성 기조가 더 속도를 내며 평균 연령은 27.1세를 기록했다. 평균 연차 역시 2020년 8.4년에서 올해 8.1년으로 낮아졌다. 2021 KBO리그 선수단 등록 현황에 따르면 10개 구단 소속선수 532명(신인, 외국인선수 제외)의 평균 연봉은 1억2273만원으로 지난해 1억4448만원에서 무려 15.1%나 감소했다. 전체 연봉 총액 규모로 보면 652억9000만원으로 작년 739억7400만원에서 약 86억원 8000만원이나 감소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다수의 고액 연봉 선수가 은퇴했고, 각 구단의 선수단 운영 기조가 내부 육성을 통한 리빌딩 등으로 옮겨가며 나타난 현상으로 분석된다. KBO리그 소속선수 평균 연봉은 2018년 최초로 1억5000만원을 돌파한 바 있다. 이후 2019년 1억5065만원으로 역대 최고액을 달성한 이후 2020년에 이어 2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라고 밝혔다.

계속해서 KBO는 "SK는 평균 연봉 1억7421만원으로 전년대비 20.3% 올라 10개 구단 중 최고액과 인상률을 기록했다. 총 56명의 선수가 등록된 SK는 팀 평균 연봉(외국인선수 및 신인선수 제외) 1억7421만원으로 10개 구단 중 가장 높은 평균 연봉을 기록했다. 더불어 지난해 1억4486만원에서 20.3%가 증가해 가장 높은 인상률로 집계됐다. 지난해 KBO리그 우승 팀 NC가 1억4898만원으로 SK 뒤를 이었다. KT는 팀 역사상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하며 SK와 유일하게 인상률(6.7%)을 기록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KBO는 "선수 개인 연봉을 살펴보면 KBO리그에 입성한 SK 추신수가 27억원의 연봉으로 계약을 완료하며 역대 KBO리그 최고 연봉 선수로 등록됐다. 그 뒤로는 NC 양의지와 키움 박병호가 15억원으로 2위에 올랐다. 올해 투수 최고 연봉 부문에는 삼성 오승환이 11억원으로 1위에 올랐다. 2017년 FA 계약과 함께 25억원의 연봉으로 지난 4년간 최고 연봉 자리를 유지하던 롯데 이대호는 국내 복귀 이후 처음으로 최고 연봉 자리를 내줬다. 또한, 23억원으로 지난 2년간 역대 투수 부문 연봉 1위에 올랐던 양현종도 미국 무대로 진출하며 투수 부문도 새로운 얼굴로 바뀌었다"라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KBO는 "KBO리그의 ‘젊은 스타’로 우뚝 솟은 키움 이정후는 올 시즌 5년차를 맞이해 5억5000만원에 계약서 도장을 찍었다. 이로써 이정후는 팀 동료였던 김하성이 기록한 종전 최고액인 2018년 3억2000만원을 가뿐히 뛰어 넘었다. 이정후는 3년차인 2019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해당 연차 최고 연봉을 각각 격파하며 신기록을 작성하는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뒤이어 KBO는 "2020년에 뛰어난 활약으로 신인상을 수상한 KT 소형준은 최저연봉 2700만원에서 무려 418.5%가 뛰어오른 1억4000만원에 계약하며 올 시즌 최고 인상률을 달성했다. 418.5%의 인상률은 2020년 SK 하재훈의 455.6%에 이은 역대 2번째 최고 인상률로 기록됐다. 생애 첫 억대 연봉에 진입한 소형준은 같은 팀 선배 KT 강백호가 2019년 기록한 2년차 최고 연봉 1억2000만원도 넘어섰다"라고 했다.

억대 연봉 선수는 161명이다. KBO는 "올해 KBO리그에서 연봉 1억원 이상을 받는 선수는 161명으로 등록됐다. 역대 억대 연봉 선수가 가장 많았던 해는 2018년 164명이었으며, 2017년 163명 그리고 그 뒤를 이어 2020년과 올해 161명으로 역대 3번째 타이기록으로 남게 됐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KBO는 "2021 KBO리그의 최고령 선수는 롯데 송승준으로 등록 당시 시점 기준으로 만 40세 7개월 3일로 집계됐다. 최연소 선수는 한화의 신인 정민규로 만 18세 22일의 나이로 등록됐다. KBO 리그 전체 등록 선수의 평균 신장과 체중은 각각 182.6cm, 86.8kg으로 지난해 183cm, 87.5kg에서 소폭 줄었다"라고 밝혔다.

[추신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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