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리넘버세븐' 최경호·송현희 디자이너, "변화는 우리의 작은 행동에서 시작된다"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홀리넘버세븐(HOLY NUMBER 7)의 2021FW 서울패션위크 패션쇼 런웨이 영상이 24일 네이버 TV와 서울패션위크 홈페이지, 유튜브를 통해 첫 송출을 한 후 V라이브, tvND, tvn asia, TVING 등의 온라인으로 국내외 할 것 없는 각종 매체에서 실시간으로 중계된다.

코로나 19 팬데믹 사태에 선택된 소수만 직관할 수 있었던 패션쇼 문화가 오히려 확장되어 글로벌화되어 더욱 많고 다양한 사람들에게 쉽고 간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디지털 패션쇼’라는 큰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오는 3월 22일부터 27일까지 '2021 춘계 서울패션위크' 진행하는 참가 브랜드 중 최경호, 송현희 디자이너의 홀리넘버세븐(HOLY NUMBER 7)은 03월 24일 오후 6시에 생중계된다.

'옷은 사람이 입는다’ 라는 패션에 대한 기본적인 본질을 이해하고 행복과 기쁨을 나누기 위해 탄생한 브랜드, 패션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사회에 소외되고 상처 입은 이들과 소통하며 긍정적인 영향력으로 상생의 관계를 추구하는 최경호, 송현희 디자이너의 홀리넘버세븐 (HOLY NUMBER 7)은 매 시즌 성경을 기반으로 컬렉션을 전개하는 독보적인 아이콘으로 유명하다.

역시나 이번 21FW 컬렉션에도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창세기 9장 7절)에서 얻은 아이디어로, ‘필 환경’ 시대인 현재의 환경 문제를 패션업계 폐기물과 연관하여 과잉 제조, 과잉 폐기 등의 양상을 줄이고 개인으로부터 시작된 행동이 우리 사회의 큰 움직임이 될 수 있다는 외침을 “CHANGE IS IN OUR HANDS”라는 캐치프레이즈로 표현하며 특히나 요즘 시대에 이슈이자 민감한 환경문제에 대해 소신 있는 메시지를 외친다.

홀리넘버세븐 최경호 디자이너는 이번 컬렉션을 준비하면서 “버려지는 원단에 아이디어와 디자인을 더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낼 수는 없는 걸까?"라는 궁금증으로 시작하여, 새로운 것을 만들기 위해 또 다른 쓰레기를 만들지 않고, 지금 있는 것들을 다시 쓰는 근본적인 측면에서 ‘Sustainable Design’ 지속 가능한 디자인을 데드스톡과 오버스톡 원단을 업사이클링 하여 패션쇼와 동시에 실제 제품의 출시분까지 프로젝트로 완성해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컬렉션에서 전라북도 친환경 라이프스타일 섬유 브랜드 올라벨 'OLLABEL’과 콜라보를 통해 재생 폴리 원사로 제작된 카디건, 최상의 편안함을 제공하는 아이웨어 브랜드 커버그라운드와에 콜라보로 선글라스 라인을 선보인다. 콜라보 제품의 선글라스의 케이스 역시 버려지는 원단과 부자재를 활용하여 제작되어 그 의미가 더욱 크게 다가온다.

최경호 디자이너는 “앞으로도 디자인을 하는 순간부터 버려지는 과정까지 고민하고, 쉽게 입고 쉽게 버려지는 것이 아닌, 오래 사랑받는 제품, 수명이 긴 롱런하는 브랜드가 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특별히 이번 FW 패션쇼는 형식적인 런웨이를 벗어나 서울의 명소, 국립 중앙 박물관에서 촬영을 진행하여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이 언제나 같지 않을 것이고 우리의 소유가 아니라는 것, 변화의 시작은 우리의 작은 행동에 있다는 조금은 무게 있고 진지한 이야기를 유쾌하고 센스 있는 무드로 풀어낼 이번 홀리넘버세븐의 FW 컬렉션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 = 홀리넘버세븐]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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