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그룹 노이즈 멤버 한상일, 방송인 도경완, 개그맨 김해준, 배우 이승연이 가면을 벗고 깜짝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4일 6주년 특집으로 꾸며진 MBC '복면가왕'에선 신흥가왕 '아기염소'와 실력파 복면가수 8인의 듀엣무대가 펼쳐졌다.

지난 경연 '아기염소'는 폭발적인 고음을 뽐내며 3연승 가왕 '바코드'를 꺾고 신흥가왕에 등극했다.

이날 1라운드 첫 번째 대결에서 '음악대장간'이 '음악대리'를 꺾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윤상의 '한 걸음 더'를 부르며 감미로운 목소리를 뽐낸 '음악대리'는 1990년대 레전드 댄스 그룹 노이즈의 멤버 한상일로 밝혀졌다.

한상일은 노이즈 활동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의류사업을 했다고 밝히며 "'어벤져스2'에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입고 나오는 티셔츠가 있는데 제가 만들었다"고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노이즈 재결합 계획에 대해서도 "멤버들은 한 달에 몇 번씩 본다"며 "시기가 맞고, 여러분이 좋아하는 무대가 생긴다면 활동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두 번째 조 '윤상'과 '유영석'의 대결에선 '윤상'이 압도적인 표차로 2라운드에 진출했다. '유영석'은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도경완이었다.

솔로곡 무대에서 성시경의 '너의 모든 순간'을 부른 도경완은 아내이자 가수인 장윤정이 점지해준 노래라며 "이 노래를 부르라면서 레슨을 해줬는데, 절대 부부 사이에 운전과 노래를 가르쳐주는 건 아닌 것 같다"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마스크팩'과 '식스팩'은 양요섭·정은지의 'LOVE DAY'를 함께 불렀다. 2라운드 진출에 실패한 '식스팩'의 정체는 부캐 '최준'으로 더 유명한 개그맨 김해준이었다.

김해준은 "어딜 가나 제 이름보다 최준으로 더 알고 계신다"고 고백하면서 "부캐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는데 올해는 본캐 김해준이 더 알려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마지막 조에서 '미운 6살'이 2라운드에 진출하며 '인생은 60부터'의 정체가 공개됐다. '인생은 60부터'는 배우 이승연이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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