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본질은 '횡령', 흠집내기 대응 NO" 친형 고소→'라스'서 눈물 고백 예고 [종합]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개그맨 박수홍이 오늘(5일) 친형 부부를 횡령 혐의로 고소한 가운데, '라디오스타'에서 눈물의 심경 고백을 예고하며 관심을 더했다.

박수홍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에스 노종언 변호사는 5일 오후 "박수홍은 금일 오후 4시경에 친형인 박진홍 및 그 배우자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횡령) 혐의로 서울서부지방검찰청에 고소장을 접수하였다"라고 공식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어 "앞서 알려드린 바대로, 박수홍은 일체의 피해 보상 없이 양측의 재산을 7대 3으로 나누고 함께 기부와 사회봉사를 하는 내용의 합의서를 전달했으나 고소장 접수 전까지 친형 측이 합의 의지를 보이지 않아 고소장을 정식 접수하기에 이르렀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들의 갈등은 친형 측이 4일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박수홍의 1993년생 여자친구로 인해 갈등이 시작됐다"라고 폭로하며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는 모양새가 됐다.

이에 박수홍 측은 "이번 사태의 본질은 '횡령'"이라고 강조했다.

박수홍 측은 "박수홍과 본 법무법인은 여기에 초점을 맞춰 법의 판단을 받으려 한다. 향후 친형 측을 향한 언론플레이나 확인되지 않은 폭로 없이 수사기관과 법정에서 모든 것을 말하려 한다"라며 "이와 같은 이유로 박수홍은 일방적인 사생활 폭로 및 흠집내기 행위 등에 대해 일체 대응 없이 법의 잣대로 이번 사태에 대한 객관적 판단을 받고 이에 응하겠다. 아울러 박수홍 측에 최소한의 확인 과정도 거치지 않고 반론권도 보장하지 않는 일부 언론과 루머를 양산하는 댓글 작성 등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박수홍은 오는 7일 밤 방송되는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 출연, 네티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오늘(5일) 오후 공개된 '라디오스타' 게스트들의 셀프캠 영상에는 박수홍의 핼쑥한 비주얼이 담겼다. 가수 노사연이 박수홍에게 "(얼굴 좀) 앞으로 나가면 안 되겠냐. 너무 빠졌다"라고 언급했을 정도. 이에 박수홍은 "요즘 살이 많이 빠졌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박수홍은 "사랑하는 여동생 박경림, 배울 점 많고 존경하는 노사연, 주병진 선배님"이라며 "이렇게 모인 게 처음이라 더 기쁘다. 제가 성공했다"라고 유쾌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후 공개된 예고편 속 박수홍은 "사람한테 상처받는 일이 있었다. 그러다 보니 다홍(반려묘)이한테 더 의지하게 됐다. 얘는 특별하다"라고 눈물로 속내를 터놓으며 MC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박수홍이 출연하는 '라디오스타'는 7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 = MBC '라디오스타']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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