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코미디언 이순주, 6일 별세…향년 76세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원로 코미디언 이순주가 6일 별세했다. 향년 76세.

6일 방송코미디협회에 따르면 이순주가 이날 오후 2시 30분께 심근경색으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서울 영등포구 성애병원에 입원 치료 중이었다.

1943년생인 이순주는 1960년대 송해, 구봉서, 서영춘 등의 코미디언들이 활동하던 극장 쇼무대에서 활동했다. 국내 최초 단독 여성 MC며, TBC 라디오 프로그램 '웃음의 파노라마'에서 송해와 호흡을 맞추며 큰 인기를 얻었다. 이후 여러 코미디 프로그램에서도 크게 활약했다.

방송 활동을 접고 미국에서 생활했던 고인은 1985년 KBS 라디오 'LA에서 온 이여사'를 진행했으나 1994년 다시 미국에 정착했고, 전도사로서의 삶을 살았다. 지난 2013년 4월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빈소는 서울 성애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7일부터 조문이 가능하다. 발인은 9일이며, 장지는 경기 무궁화공원묘원이다.

[사진 = TV조선 '대찬인생']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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